예봉산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산으로, 수도권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날도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찾았고, 저마다의 속도로 산을 오르며 자연이 주는 신선한 공기와 평온함을 만끽하고 있었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봄을 알리는 작은 변화들이 눈에 띄었다. 아직 앙상한 나무들이 많았지만, 가지 끝에는 조그맣게 돋아난 새싹들이 생명의 기운을 전하고 있었다. 노란 산수유와 분홍빛 진달래도 활짝 피어나 산을 더욱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피어난 꽃들은 더욱 아름다웠다. 마치 역경을 이겨낸 삶의 모습과도 같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혹여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등산객들 모두 조심스럽게 산행을 이어갔다. 예전에 보았던 불에 그을린 나무들과 검게 변한 땅이 떠오르며, 산불이 남긴 참혹한 흔적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금 느껴졌다. 자연이 회복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봄이 오듯이 언젠가 이곳에도 푸르름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이처럼 자연은 강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산불의 흔적 속에서도 예봉산은 다시금 푸르러지고 있다. 등산객들의 따뜻한 발걸음과 함께, 이곳의 봄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산을 오르며 마주한 생명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준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야말로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순간이 아닐까.
이번 등반에서 찍은 사진들은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혹한을 견디고 더욱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처럼, 예봉산의 봄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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