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아름다운 캘리그라피 작품들이었다. 약 20점 정도의 캘리그라피 작품이 벽에 전시되어 있었고, 각 작품에는 『세종실록』에서 발췌한 글귀가 담겨 있었다. “온 힘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와 같은 인상 깊은 문구들이 캘리그라피로 써져 있었다.
또한, 세종시와 관련된 캘리그라피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세종시의 동네 이름들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작품들이 있었다. 그리고 깊은 의미를 담은 시들도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개막식에서는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이 직접 쓴 시 「아아.. 세종! 천개의 강에 떠오른 님의 노래」를 낭독하였다. 또한, 세종대왕의 생신을 기념하는 노래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노래는 동시인 강순예가 작사하고, 음악 프로듀서 전영준이 작곡한 곡이다.
전시 기간 동안 세종한글멋글씨협회 회원들은 관람객의 이름을 캘리그라피로 써주는 이벤트도 진행하였다. 전시된 작품들은 구매도 가능하였으며, 작품을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한글에 관한 책들이 담긴 행복 꾸러미가 제공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글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지만, 사실 우리는 고유한 문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축복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는 약 6,000개의 언어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 자체적인 문자를 가진 언어는 약 50개에 불과하다. 만약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들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어렵고 불편한 문자 체계를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종대왕은 모두가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를 만들고자 했다. 이 때문에 한글은 자음 14개와 모음 10개만 익히면 누구나 읽고 쓸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이러한 간결함 덕분에 우리나라의 문해율은 약 99%에 이를 만큼 높다. 특히 오늘날처럼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는 한글의 간편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
우리는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멀리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이 모든 것에는 ‘타이핑’이 기본이 된다. 중국처럼 수천 개의 복잡한 문자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타이핑을 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중국어는 발음은 같지만 뜻과 모양이 다른 글자들이 많기 때문에, 로마자로 발음을 입력한 뒤 원하는 글자를 골라야 한다. 반면, 한글은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결론적으로, 한글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왕 세종대왕께서 만든 탁월한 문자 체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나는 그 사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으며, 이 전시회를 준비하고 운영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분들의 한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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