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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계와 소통하다… 전화로 한국어 가르치는 공무원들

임내리 기자 | 기사입력 2025/08/08 [09:01]

세종시, 세계와 소통하다… 전화로 한국어 가르치는 공무원들

임내리 기자 | 입력 : 2025/08/08 [09:01]
  • 세종시, 한글문화도시로서 세계화 기반 마련 박차
  • 세종시 공무원 동아리 ‘한사연’, 전화한국어·찾아가는 한글 교실 등 활발한 활동 전개
  • 세종–스플리트 국제 협력으로 한국어 교육·교류 확대
  • 최민호 시장, 해외 방문 후 한국어 열풍과 공무원 활동 소개 

 

세종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한사연 모임 장면. 사진 한사연 제공


[세종=먼데이타임스] 세종시는 2024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한글문화 글로벌센터 조성을 비롯해 한글 세계화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세종시는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여 한글의 가치와 전문성을 높이고,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한국어를 사랑하고 연구하는 모임(한사연)’이 있다. 장민주 정책기획관을 회장으로 11명이 활동 중인 한사연은 2025년 3월 31일 첫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해외 도시 및 관내 대학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화한국어’ 교습 ▲한국어교원자격증 취득을 통한 전문성 강화 ▲유학생 대상 ‘찾아가는 한글 교실’ 운영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운영된 ‘세종–스플리트 전화한국어’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시민 10명과 세종시 공직자를 1:1로 매칭해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었으며, SNS(링크드인)를 통한 1:1 매칭도 7건 성사됐다.

 

또한 지난 4월 26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찾아가는 한글 교실’에서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사연 회원들이 자기소개, 고향 도시 소개, 한국어 단어 퀴즈, K-POP 노래 부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인 유학생 첸하오(CHEN HAO-)와 왕카이빈(WANG KAIBIN)은 “세종시에서의 유학생활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일부 참여자들은 K-POP 따라 부르기나 댄스 등 더욱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사연의 활동은 세종시의 국제 교류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세종시는 2023년 4월 스플리트 시장과의 면담 이후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2024년 11월에는 포괄적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2025년 4월에는 세종테크노파크와 스플리트 도시개발공사 간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신기술 실증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기대된다.

 

지난 8월 4일,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전 세계적인 한국어 열풍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 공무원들이 보여준 열정적인 활동과, 한국어를 배우는 어린이들의 감동적인 학습 이야기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세종시 공무원들이 전화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현지에서 듣고 놀랐다.”며 “이러한 활동이 널리 확산되어 국제교류로 이어진다면 더욱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사연 장민주 회장(정책기획관)은 “세종대왕의 묘호를 딴 도시이자, 전국 최초의 한글문화도시 공무원으로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 활동을 시작했다.”며, “예상보다 외국인들의 반응이 뜨겁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작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한글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사연은 스플리트시의 한국어 학습 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어교원자격증(2급) 취득을 통한 자격의 전문화와 함께, 한국어 교재 기반 교수법 정립 등 교육 방식의 고도화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시 또한 스플리트를 비롯한 해외 도시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세종시 방문 연계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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