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고

미국 꺾은 한국, 내슈빌에서 멕시코와 운명의 맞대결

박지혜 국제부기자 | 기사입력 2025/09/07 [13:33]

미국 꺾은 한국, 내슈빌에서 멕시코와 운명의 맞대결

박지혜 국제부기자 | 입력 : 2025/09/07 [13:33]
  • 손흥민 1골 1도움 맹활약 미국전 2-0 완승
  •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
  • 다음은 메시코다, 음악의 도시에서 열리는 빅매치

 

오는 10일 오전 10(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의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가 붉은 물결로 물든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두 번째 원정 평가전에서 멕시코와 맞붙기 때문이다. 불과 사흘 전 미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홍명보호가 또 한 번 강호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전반 18,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에 새 둥지를 튼 손흥민이 전광석화 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미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전반 43분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18분까지 뛰며 1 1도움의 완벽한 활약을 펼쳤고, MLS 진출 후 첫 골을 대표팀 무대에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장면도 나왔다.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당당히 A매치의 첫발을 내디디며 한국 축구의 폭넓은 미래를 상징했다.

 

11 7개월 만에 미국을 꺾은 대표팀은 이제 멕시코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내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15), 멕시코(13)와의 연속 원정 평가전을 통해 본선 무대를 가늠하고 있다. 미국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는 멕시코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월드컵 본선 도전의 발판을 더욱 단단히 다진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내슈빌은 미국 남부의 중심 도시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음악의 도시.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이곳은 수많은 뮤지션들이 꿈을 좇아 모여드는 문화의 허브이자, 최근에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떠오르는 신흥 축구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지오디스 파크는 내슈빌 SC의 홈구장으로, MLS 구장 가운데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다. 한국 대표팀이 이곳에서 멕시코와 격돌하는 것은 단순한 친선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음악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도시 내슈빌에서, 아시아의 강호 한국과 북중미의 전통 강호 멕시코가 맞붙는 장면은 월드컵 무대를 향한 축구 외교이자 문화 교류의 장으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아쉬움을 딛고, 이번에는 미국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 대표팀. 내슈빌에서의 멕시코전은 그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손흥민의 발끝, 새로운 얼굴들의 도전, 그리고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이 경기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