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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한글학교에 다녀와서

문영숙(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 기사입력 2026/04/13 [07:50]

프랑스 파리 한글학교에 다녀와서

문영숙(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 입력 : 2026/04/13 [07:50]

▲ 문영숙 이사장(최재형기념사업회)이 파리에서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최재형 선생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고 시 창작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것으로, 파리한글학교와 최재형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했다.


  2026년 1월, '소나무문학의 집' 작가 다섯 명이 갑자기 파리에 가게 되었다. 멤버 중 한 명인 박혜선 작가가 의궤를 소재로 쓴 『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이 대한민국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시행하는 '문학나눔'에 선정되어, 파리 시테대학교에서 북토크를 하게 되어 초청을 받았다. 

 

  이에 소나무문학의 집 멤버들도 파리 여행도 할 겸 그 행사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그에 맞춰 나는 프랑스 파리 한글학교 선생을 대상으로, 독립운동가 최재형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어. 파리한글학교협의회와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공동주최로 독립운동가 최재형과 시 쓰기 강연을 하기로 했다. 

 

  1월 21일에는 파리 한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묘신 작가와 한상순, 정란의 작가가 시쓰기 특강을 했고, 1월 24일 토요일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한글학교 선생을 대상으로 줌과 병행하여, 1교시에는 내가 ‘독립운동가 최재형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땅에 최재형을 처음 알렸다. 이어진 2교시에는 박혜선 시인의 강의로 교사들에게 ‘시 쓰기 지도의 비법’이란 제목으로 시를 어떻게 가르치고 쓰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프랑스는 우리의 독립운동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라다. 우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조직되어 프랑스 조차지에서 활동했고, 파리강화회의가 열리는 동안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김규식을 대표로 보내 한국독립청원을 한 곳이 바로 파리였다. 

 

  김창숙 선생을 비롯한 유림에서는, 137명의 선비들이 서명한 파리장서 즉 한국독립청원서를 작성하여 파리에 있는 김규식에게 보낸 역사가 있다. 

 

  그 외에도 파리를 기점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서영해, 황기환 등이 있는데 특히 서영해는 언론과 문학을 통해 한국을 알린 독보적인 독립운동가였다. 

 

  한글학교 선생들은 아이들에게 한국의 정체성을 갖도록 교육하면서 특히 독립운동사를 알기 쉽게 가르치도록 노력한다면서, 최재형의 독립운동과 삶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한글학교 선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고 했다.

 

  한글이 서툰 아이들에게 시를 가르친다는 것 자체를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했다. 박혜선 시인의 시 쓰기 특강에서 사물을 낯설게 보기와 그날 그날의 일상에서 시적 감성의 접근 방법을 실례를 들면서 실제로 시를 쓰게 했는데, 의외로 자기 안에 있는 시심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며 무척 좋아했다. 

 

  파리한글학교 및 학생들과의 재능기부 강연 연결은 월드 옥타 박종범 회장과의 인연으로 만들었는데, 학글학교 교장을 비롯한 한글학교 교사들이 아주 좋아했다. 

 

  파리까지 가는 데 그냥 다녀오는 것보다 의미를 만들자고 기획한 강연이었는데, 우리도 보람이 있었고, 파리한글학교에서도 함께 한 작가들에게 무척 감사해 했다. 

 

  2016년부터 멀리 쿠바에, 2019년에는 멕시코 메리다와 멕시코시티에 내가 쓴 책 『에네껜 아이들』을 가지고 강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을 알렸는데, 유럽에 독립운동가 최재형을 알린 것은 처음이었다. 2025년 8월에는 북가주에 있는 실리콘밸리 한글학교와 뉴비전한글학교와 다솜한글학교에서, 내가 쓴 디아스포라에 관한 책을 중심으로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을 집중적으로 알렸는데, 올해 파리에서 알린 것은 유럽에 최초로 최재형을 알렸다는 의미가 크다.

 

  최재형 선생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1세대로서, 앞으로 750만 해외동포들의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특별한 독립운동가, 기업가, 교육가, 행정가로 널리 알려야 할 분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어디든 달려가서,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알려야 할 분이 최재형선생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싶다. 

 

#최재형 #문영숙 #파리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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