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를 능가하는 ‘즉각적 인명 살상’의 광기
과거 히틀러의 홀로코스트가 수용소 이송·분류·수감이라는 단계적 절차 속에 가혹한 ‘유예’의 시간을 남겼다면, 네타냐후의 군사주의는 그 어떠한 자비도 허용하지 않는 즉각적인 대량 살상이다. 2026년 4월 기준, 가자지구 내 누적 사망자는 7만 2,329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는 무려 15만 8,000여 명에 달한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가자 인구의 90% 이상인 210만 명이 집을 잃고 난민(내부 실향민)으로 전락하여 사선을 넘나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엔 인권사무소(OHCHR)가 검증한 사망자 중 약 70%가 여성과 어린이 등 비전투 민간인이라는 데이터는 그가 주장하는 ‘자위권’이 명백한 인종 청소이자 국가적 학살임을 입증한다.
이러한 광기는 현대 기술의 정점인 그들의 AI 기반 타겟팅 시스템 「복음(The Gospel)」과 「라벤더(Lavender)」를 동원하여, 인간의 도덕적 판단을 배제한 채 단 20초 만에 살해 명단을 확정하고 있다. 이는 국가의 심장부를 즉각 타격하며 무고한 생명과 수천 년의 문명을 동시에 증발시키는 기계적 도살이자, 오만으로 쌓아 올린 현대판 바벨탑의 실상이다.
네타냐후와 트럼프: 자본과 권력 앞에 무릎 꿇은 ‘악마적 결탁’
유대교와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서로를 부정해 온 앙숙이나, 이 깊은 종교적 골조차 권력과 자본이라는 탐욕 앞에서는 무력했다. 트럼프의 굴종은 철저히 ‘돈’의 논리에 기반한다. 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는 사실상 미 의회의 ‘고용주’로 군림하고 있으며, 미리암 애덜슨과 같은 유대계 거물 기부자들은 트럼프의 중동 정책을 네타냐후의 입맛에 맞게 설계하는 대가로 수억 달러의 로비 자금을 쏟아부었다.
트럼프는 예루살렘의 수도 인정과 이란 핵 합의(JCPOA)의 일방적 파기 등 네타냐후가 내민 모든 ‘청구서’에 예외 없이 서명했다. 이는 미국의 국익과 전략적 판단의 일환으로도 해석되지만, 동시에 특정 이해관계에 기울어진 결정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신학적 면죄부: 자본의 기획을 완성하는 지성과 신앙의 배신
자본의 결탁을 정당화하는 지성과 신앙의 타락은 더욱 처참하다. 과거 레이건 시대 자유무역과 국제주의의 보루였던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은 이제 ‘원칙’ 대신 ‘권력’을 선택했다. 케빈 로버츠 회장 체제 아래 이들은 「프로젝트 2025」를 내세워 권위주의적 행정부를 지향하며, 트럼프의 고립주의를 뒷받침하는 지적 산실로 전락했다. 자유주의 보수가 외부의 공격이 아닌 우파 내부의 변절로 파멸을 맞이한 셈이다.
이미 드러난 유대계 자본의 ‘돈’이 전쟁의 동력이라면, 이를 ‘거룩한 전쟁’으로 포장하는 것은 미국 내 극우 복음주의 세력의 비뚤어진 신학이다.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이들은 애덜슨 가문의 천문학적 기부금이 직조해 낸 정치적 폭거를 ‘성경적 예언의 성취’라며 열광적으로 추종한다. 예수를 부인하는 유대교 근본주의자의 칼춤에 기독교의 이름으로 박수를 보내는 이 기괴한 공생은 오직 권력 유지를 위한 영적 매춘과 다름없다.
전쟁의 참상 앞에 NCCK, WCC, 가톨릭 교황까지 평화를 호소하고 있으나, 극우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의 종말론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학살을 ‘신의 뜻’으로 둔갑시킨다. 자본(애덜슨)이 판을 짜고, 이론(헤리티지)이 논리를 만들며, 권력(트럼프)이 실행하고, 종교(극우 복음주의)가 정당성을 부여하는 이 악마적 사중주는 신앙의 파산 선언이자, 평화를 갈구하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배신이다.
경제적 테러: 대한민국을 최대 피해국으로 만든 ‘악마의 영수증’
특정 지도자의 비뚤어진 선택은 이제 국경을 넘어 세계 시민의 생활비와 생존권에 대한 ‘악마의 영수증’으로 청구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과 유가 폭등은 지구촌 전체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으며, 유엔 개발 계획(UNDP)은 이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만 최대 2,990억 달러(약 438조 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은 가혹함을 넘어서 절망적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번 분쟁에서 ‘대한민국을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국가 중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은 국가’로 지목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공급망의 가장 취약한 고리에 놓인 한국 경제의 특성이 네타냐후의 광기 어린 전쟁과 맞물리며 치명적인 ‘시스템 쇼크’를 불러온 것이다.
지표는 이미 비명을 지르고 있다. KOSPI 지수는 한 달간 19.1% 폭락하며 시장의 신뢰가 붕괴되었고, 원/달러 환율은 1,510원을 돌파하며 민생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우리 정부가 편성한 26조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추경은 이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나, 이는 거꾸로 우리가 입은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할 뿐이다. 이 전쟁은 더 이상 중동만의 비극이 아니다. 전 인류의 일상을 저당 잡은 「네타냐후-트럼프 세금」이자,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은 명백한 경제적 테러다.
맺으며: 민심은 천심, 세계 시민의 이름으로 독재를 타도하라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는 이사야의 예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의 국제 정세는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평화와 공존의 가치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시민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지지하고, 갈등 완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가 있다. 침묵과 방관이 아닌, 책임 있는 참여와 성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리는 앞으로의 국제 질서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지켜보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양심이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바벨탑 #트럼프 #네타냐후 #문명 <저작권자 ⓒ 먼데이타임스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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