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직지문화축제의 첫번째 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팍슨 반다 유네스코 기록유산담당관, 울프 죌터 구텐베르크 박물관장, 기욤 포 프랑스국립도서관 문헌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올해 유네스코 직지상은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이 수상 기관으로 선정되어 상장과 함께 미화 3만불의 상금을 받았다. 청주시는 “이번 수상 기관인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은 유네스코 직지상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하였으며,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은 고문헌을 수집·보존해 문헌 접근성과 수용성 향상에 모범적인 역할을 했고, 다양한 간행으로 기록 유산의 대중성을 높이는 데 힘써온 공적을 인정 받아 수상 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세계기록유산 분야 최초이자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정한 유일한 유네스코 상이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약칭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4년 제정되어 격년제로 기록유산 보존·연구에 기여한 개인, 단체나 기관에 수여한다. 역대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자, 기관, 단체는 2005년 체코국립도서관, 2007년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 2009년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 2011년 호주 국가기록원, 2013년 멕시코 기록보관소 아다비, 2016년 중남미 이베르 아카이브, 2018년 말리 사바마-디 , 2020년 캄보디아 뚜얼슬랭 대학살 박물관, 2022년 이집트 카이로미국대학교 도서관이다.
한편, 이번 수상기관인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은 자바어 송시로,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나가라크르타가마’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메르데카 광장에 있는 이 도서관은 높이 127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서관으로도 유명하다. 유네스코는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이 다양한 지역, 언어, 문화에 걸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관련 문헌을 포괄적으로 보존해왔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에 이어서 9월 4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광장에서 직지문화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금속활자 인쇄술의 위대성을 알리고 직지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직지문화축제가 9월 8일까지 고인쇄박물관, 예술의전당 등 직지특구 일원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개회식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올해는 시민이 즐기는 축제로 변화를 주기 위해 명칭을 '문화제'에서 '문화축제'로 바꾸고 주제를 '직지, 즐거운 놀이'로 정했던 이번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축제가 되었다. 이번 축제는 플레이파크, 뮤지엄파크, 콘서트파크, 피크닉파크로 공간을 구분해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구텐베르크 인쇄 체험전, 직지 복본 및 디지털북 직지특별전, 나만의 금속활자 장서인 만들기, 흥덕사지 금당 야경 전시, 직지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저작권자 ⓒ 먼데이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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