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서경덕 교수가 기획하고 배우 송혜교가 후원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으로 국내외에 널리 전파 중이다.
서경덕 교수는 2008년 7월 9일 뉴욕 타임스에 가수 김장훈 씨의 후원을 받아 독도 전면 광고를 ‘DO YOU KNOW?(당신은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게재해서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았었다.
영상의 주요 내용으로는, 당시 일제의 감시가 심했던 남성을 대신해 김마리아가 직접 기모노를 입고 '2.8독립선언서'를 숨겨 국내로 반입해 전국 각지로 배포한 일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여성 비밀결사인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를 조직해 국내외에 지부를 설치하고, 군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등의 다양한 독립운동을 재조명하였다.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는 기미년 3.1운동에 앞서 1919년 2월 8일, 일제의 심장부 도쿄에서 최초의 독립선언이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서 재일조선 유학생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쳤던 독립투사이다. 일본 유학 생활 중에도 한복을 고집할 정도로 투철했던 민족의식이 독립운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번 영상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에 이어 세 번째 제작된 영상이다.
배우 송혜교 씨와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김규식의 부조 작품 등을 37곳에 기증해 왔다.
특히 2020년 순국선열의 날에는 배우 송혜교 씨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에 ‘최재형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은 한인 교육을 위해서 32개의 소학교를 세우셨고, 러시아 얀치헤의 군수를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도 명성이 높아서, 니콜라이 2세 대관식과 로마노프 황가 300주년 기념식에도 한인 대표로 참석을 하기도 한 글로벌 리더였다.
특히 러일전쟁 이후부터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의병을 모으고, 1908년 안중근 의사와 이범윤 간도 관리사, 헤이그 특사였던 이위종 등과 함께 국외 최초의 독립단체인 동의회를 조직하였던 의로운 독립투사였다.
서경덕 교수는 이러한 숨은 독립운동가를 세상에 알리는 일이나 독도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일에 관련한 기획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배우 송혜교 씨 역시 계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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