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육십갑자 중 42번째에 해당하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이다. 이에 청룡(靑龍, 푸른 용)을 상징하는 갑진(甲辰)년을 보내고, 청사(靑蛇, 푸른 뱀)를 상징하는 을사(乙巳)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나라의 새해를 기대와 희망으로 살펴보는 소박한 사치를 누리고자 한다.
용(龍)이 사상(四象)을 균형 있게 발현되도록 이끄는 양(陽)의 속성이라면, 사(蛇)는 새로운 빛을 향하여 지혜롭게 세상에 나아가는 음(陰)의 속성이다. 이와 같이 만물이 음양의 조화 속에서 각자 생겨나고 지는 가운데 지난 한 해는 사람들의 욕심에서 많은 혼란을 남겼지만, 올해는 그간 수행해 온 맑고 순수한 예지와 용기로 하늘과 땅이 화합하고 평화와 안정의 마음을 견지하여 나라가 발전되기를 기원해본다. 예로부터 뱀은 영민하고 신중한 동물로 여겨져 왔으며, 십이지신(十二支神) 중 가장 지혜롭고 주변 환경에 현명하게 대응하는 지혜와 변화의 상징이라고 알려져 온 만큼 내년은 또 다른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본다.
뱀은 우리 역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을사(乙巳)'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역사는 바로 ‘을사조약’이라고도 하는 '을사늑약'이다. 그 외에 945년 왕규의 난, 1545년 을사사화, 1905년 7월 27일 미국과 태프트 - 가쓰라밀약, 을사늑약, 1965년 한일협정, 그리고 2025년 광복절 80주년 등이다. (한국우표포탈)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나듯 사사로이 행사하려는 욕심을 모두 비우고 그 빈자리에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과 공생(共生), 그리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우체국에서 발행한 이번 연하 우표는 화사한 꽃다발을 안고 있는 뱀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가는 뱀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의미를 담아 묵은 것을 떨쳐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는 모습을 상징화 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러한 연하우표의 의미대로 내년 청사년(푸른 뱀)의 해에는 모두 만사형통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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