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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천공항이라 불리는 다낭공항, 한국과 베트남을 잇다

땅띠히엔 (베트남 듀이턴대학) | 기사입력 2025/08/05 [12:39]

제2의 인천공항이라 불리는 다낭공항, 한국과 베트남을 잇다

땅띠히엔 (베트남 듀이턴대학) | 입력 : 2025/08/05 [12:39]

세계 곳곳의 젊은이들이 한글로 바라본 세상과 일상을 전하는 신문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베트남한글신문’이다. 이 신문에는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청년들이 직접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다음은 그중 한 편, 다낭에 거주하며 유학을 준비 중인 한 베트남 청년 땅띠히엔(듀이턴대학)이 보내온 글이다. 그녀의 시선 속에 담긴 ‘제2의 인천공항’ 베트남의 다낭공항의 모습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나는 지금 베트남 중부 도시 다낭에 살고 있다. 바다와 가까운 이 도시는 공항까지 차로 15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요즘 들어 그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한국’이다. 그 중심에는 다낭 국제공항이 있다. 요즘 나는 이 공항을 지날 때마다 자주 생각한다. “여긴, 제2의 인천공항 같아.”

 

다낭 공항은 이제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다. 매일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입국장에 서 있으면 마치 인천공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어느 날 공항 직원에게 “요즘 한국 손님이 정말 많네요”라고 말했더니, 그는 웃으며 “이제 다낭 공항은 제2의 인천공항이에요”라고 말했다. 그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니라는 걸, 나도 점점 더 실감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아시아나 등 거의 모든 한국 항공사가 인천–다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공항 안에는 한국어 안내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 한식 식당, 한국어 방송까지 갖춰져 있다.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용 입국심사 라인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빠르고 편리하게 입국할 수 있다. 한국인이 한국처럼 느낄 수 있는 공항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도 특별하다. 미케 해변 근처에는 한식당은 물론이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 네일샵, 노래방, 치과, 마트까지 줄지어 있다. 간판 중 절반 이상이 한국어일 때도 있다. 나는 주말마다 이 일대를 산책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한국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낭 속 코리아타운’이라고 부른다. 미국 LA에 있는 코리아타운처럼.

 

요즘 다낭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중요한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업 간 교류와 문화 교류는 물론, 유학생과 장기 체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친구들은 종종 “다낭은 이제 제2의 부산 같아”라고 말한다. 그만큼 거리도 마음도 가까워졌다는 뜻일 것이다. 다낭 공항은 그 연결의 첫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에게도 다낭 공항은 특별하다. 요즘 나는 한국어 교육 석사 과정을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매일 이곳에서 한국인들을 마주치며, 내가 배우는 한국어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살아 움직이는지를 몸소 느낀다. 그래서 이 공항을 볼 때마다 다짐하게 된다. “나도 이 연결의 다리가 되고 싶다.”

 

땅띠히엔 (듀이턴대학)

다낭 공항은 이제 단순히 관광의 출발점이 아니다. 문화와 사람, 언어와 기회가 만나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 역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작은 다리가 되기 위해, 오늘도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확신한다. 다낭 공항은 정말로 ‘제2의 인천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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