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먼데이타임스] 인공지능(AI)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실 풍경을 바꾸고 있다. 아이들은 AI가 제시한 그림을 바탕으로 직접 이야기를 만들며 창의성과 표현력을 키운다.
19일 오전 대전시 중구 선영어린이집. 원아들이 둘러앉아 화면 속 이미지를 보며 교통수단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교사가 바닷가 여름여행을 제시하자, 기차와 자동차, 오토바이 이야기가 쏟아졌다. 이름과 특성을 입력하자 ‘기차 안에서 빨강머리 앤 선생님과 14명의 원아들이 환호하는 장면’이 화면에 펼쳐졌다.
황선남 원장(61)은 “생각보다 쉽고 간단해 놀랐다”고 했고, 한 담임교사는 “아이들의 생각이 반영된 그림책이 완성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스토리 이미지–창작 글쓰기’ 서비스는 황 원장과 ㈜한국갈등관리디지털진흥원 조정혜 대표가 개발했다. 발달단계별 교육과정을 반영한 AI 출판봇 ‘파라나’가 3~5장의 이미지를 생성하면 아이들이 이야기를 덧붙여 그림동화책을 만든다. 완성된 책은 합창이나 분단 낭독으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이 방식이 언어 능력, 창의성, 정서 발달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한다. 황 원장과 조 대표는 “이미지는 단어보다 빠르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며 “다양한 문화와 환경 이미지는 넓은 세상을 간접 체험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만든 그림책은 또래와 공유되며 경청과 존중을 배우는 매개체가 된다. 다양한 해석이 공존하는 경험은 포용적 사고로 이어진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목하는 ‘통합돌봄’ 매체로도 활용돼 세대 간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된 그림책은 '어른이와 어린이가 함께 하는 도서관'에 저장돼 부모와 조부모에게 전달된다. 손주가 만든 그림책을 조부모에게 전하거나, 조부모가 만든 회고록을 손주와 나누는 방식으로 세대 간 교감이 확대된다. 경로당·복지관 등에서도 응용이 가능해 고경력 전문가 일자리 창출과도 연결된다.
이 흐름은 오는 29일 오후 1시 열리는 제4회 사회문제해결디지털포럼에서 확산될 전망이다. 전국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그림동화책 관심자, 한국어 학습자 등이 참여해 AI 출판봇 체험과 현장 적용 방안을 공유한다. 포럼은 고령사회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AI 체험 서비스로 확대되며, 아이들뿐 아니라 노인과 청년을 잇는 미래형 창의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그림동화책 #대전출판봇파라나 #사회문제해결디지털포럼 #어린이집 #유치원 #박상훈이사장 #황선남원장 #조정혜대표 #허재훈AI개발자 #한국갈등관리디지털진흥원 #울타리클럽 <저작권자 ⓒ 먼데이타임스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