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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0인과 함께하는 직지 토크콘서트

이종대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5/09/06 [16:43]

청소년 100인과 함께하는 직지 토크콘서트

이종대 (논설위원) | 입력 : 2025/09/06 [16:43]
  • 직지심체요절과 세계 기록유산의 의미와 가치 
  • 각 나라의 세계 기록 유산 소개
  • 직지의 의미와 가치 

 


[청주=먼데이타임스] ‘청소년 100인과 함께하는 직지 토크콘서트’가 ‘직지의 날’인 2025년 9월 4일 오후 3시, 청주시 흥덕구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직지심체요절과 세계기록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열렸으며, 외국인 패널과 청주시내 중·고등학생 100명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한국무형문화재 기능보존협회 회원 유필무 필장의 지도로 ‘전통 붓 만들기(짚을 재료로 한 붓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한지 외발뜨기’, ‘전통 먹 채색’, ‘벼루 건탁 체험’, ‘화첩 만들기’, ‘금속활자 주조 시연 및 인출 체험’, ‘문화재 모양 종이접기’, ‘금속활자 VR 주조 체험(직지 활자씨와 함께하는 VR)’, ‘직지 국내 순회전(키링 만들기)’, ‘병과(떡) 만들기’, ‘디지털 북 직지 체험’, ‘행운의 잠자리 만들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대회의실에서는 오후 2시 45분부터 3시까지 ‘나리와 도치의 시간여행’ 사전 영상이 상영되었고, 이어 개회 선언과 이범석 청주시장의 인사말, 기념촬영, 청주시립무용단의 ‘태평무’ 공연, 세계기록유산과 직지 소개 영상이 이어졌다.

 

이번 토크콘서트의 외국인 패널은 방송인 ‘수잔 샤키아,(Shakya Sujan Ratna, 네팔)’,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Carlos Augusto Cardoso Gorito, 브라질)’, 국악인 ‘마포 로르(Mafo Laure, 프랑스)’, 방송인 겸 가수 ‘한행운(Dreux Kamilah, 미국)’ 그리고 트로트 가수 ‘로미나(Romina Alexandra Follinus, 독일)’ 등 5명이었다.

 

토크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먼저 1부에서는 각국 기록 유산 소개가 있었다. 사회는 수잔 샤키야가 맡아 진행하였다.

 

첫 순서로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동양학을 전공한 로미나가 독일의 금속활자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1455년 경,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이용한 인쇄 기술을 개발했고, 그 기술로 인쇄한 책이 바로 ‘구텐베르크 성경’이었고, 이 성경은 한국의 ‘직지심체요절’보다 약 78년 뒤에 만들어졌지만, 서양에서는 인쇄 혁명의 시작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이 나오고 난 뒤, 책은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저렴하게 만들어질 수 있게 되었고, 그 덕분에 과학, 철학, 예술, 종교개혁 같은 지식과 사상들이 폭발적으로 퍼졌으며, 이를 통해 인류가 ‘정보의 민주화’, 즉 지식이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시대로 들어서게 되었다. 또 이런 혁신성과 역사적 영향력을 인정받아 『구텐베르크 성경』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인쇄술 덕분에 책은 더 이상 왕이나 귀족만의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의 것이 되었고, 지식이 처음으로 ‘대중화’되는 순간을 맞게 되었다.

 

이어서 한국예종 예술사 과정 전통 예술원 음악과에서 성악(판소리)을 전공하고 있는 마포로르가 프랑스의 세계기록유산,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18세기 후반, 프랑스는 왕과 귀족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던 사회였다. 가난한 백성들은 말할 권리도, 선택할 자유도 없이 살아야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맞서 프랑스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켰고, 그 결과 만들어진 문서가 바로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이다. 이 선언은 세상에 이렇게 외쳤다.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이 권리선언문은, 이후 세계 여러 나라의 헌법과 인권 선언의 기초가 되었고, 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기준점이 되었다. 그 근본정신은 지금 우리가 배우는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었다.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은 200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사람의 권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중요한 ‘기록’이다. 글자를 통해 퍼진, 자유와 평등에 대한 생각, 그 생각이 세상을 움직였던 아주 좋은 사례이다. 이 선언은 지금도 우리 삶 가까이에 살아 있다. 대표적인 예로, UN의 세계인권선언이나 유럽연합의 기본권 헌장 같은 국제 인권 기준의 기초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배우는 학교 교과서나 시민교육 속에서도 여전히 이 선언의 내용이 소개되고 있을 정도이다.

 

세 번째 순서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학과 석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행운이 미국의 세계기록유산, 영화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영화는 1939년에 개봉했는데, 당시 전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의 어두운 그림자에 휩싸여 있었다. 미국 역시 대공황의 혼란에서 벗어나려 애쓰던 시기였다. 그런 힘든 시기에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 친절, 용기, 우정, 사랑, 그리고 희망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다.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라는 노래에서 도로시는 파란 하늘 너머, 걱정 없는 세상을 꿈꾸며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꿈을 전해주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영화가 당시 혁신적인 테크니컬러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영화가 흑백 화면으로 시작했다가, 도로시가 오즈의 나라에 도착하자 화려한 컬러 화면으로 바뀌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기술적인 혁신 때문만은 아니다. 도로시와 친구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함께 모험을 이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용기와 사랑의 메시지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오즈의 마법사’는 2007년에 영화로서는 드물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영화가 단지 오래된 흥행작이 아니라,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감성과 가치, 상상력을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계속해서 상영되고 있고,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고 있다.

 

다음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MBA를 공부하고, 직지 홍보대사이기도 한 카를로스 고리토가 브라질의 교육자 파울로 프레이리 선생님에 대해 소개하였다. 파울로 프레이리 선생님은 “글자를 읽는다는 것은 세상을 읽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난하거나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의 ‘참여형 교육법’을 만들었다. 그가 추구한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세상을 이해하며, 변화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었다. 그의 철학은 브라질과 남미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지금도 여전히 ‘교육을 통한 인간 해방의 대표적인 철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파울루 프레이리 선생님의 책과 편지, 강의 자료 등을 담은 『파울루 프레이리 컬렉션』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이 기록물에는 그의 교육 철학과 실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기록’은 교육이 단순히 공부를 넘어서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증거이다. 그의 교육 철학은 지금도 전 세계의 교육 현장에서 실천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적용되고 있고, 남미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시민 교육이나 사회운동을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의 철학은 여전히 '교육은 곧 해방'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교사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과 함께 대화하고 배우는 동반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수업 방식은 질문과 토론을 중심에 두었고, 학생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끝으로 단국대학교에서 도시 계획을 전공한 수잔 샤키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서 중 하나인 네팔의 『수슈루타 상히타 필사본』에 대해 소개하였다. 수슈루타 상히타는 1134년 전, 야자수 잎사귀 위에 손으로 쓴 가장 오래된 필사본이다. 기원전 6세기, 인도 지역에서 활동했던 수슈루타(Susruta)라는 의사가, 인체 구조, 수술 방법, 질병 치료법 등을 자세히 기록했는데, 그 안에는 지금의 코 재건술이나 백내장 수술법까지 등장한다. 수슈루타는 직접 실험하고 관찰하면서 의학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려 했다. 이 기록은 단순한 의술서가 아니라, 인류가 생명과 건강을 이해하고 소중히 여긴 정신, 그리고 과학적 사고의 시작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이 필사본은 2013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오늘날까지도 의학의 뿌리를 알려주는 지식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수슈루타 상히타’는 처음에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다가, 이후에는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필사되며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정리되어 인도와 네팔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식을 남긴다'는 마음이 꾸준히 이어졌기에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의사들은 단순히 병을 고치는 사람이라기보다, 자연의 이치를 관찰하고 사람을 깊이 이해하려는 학자에 가까웠다. 그래서 치료법뿐만 아니라 철학, 윤리, 생활습관까지 모두 기록으로 남기려 했던 것이다. 『수슈루타 상히타 필사본』은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라, 사람의 몸을 이해하고 아끼려는 마음, 그리고 그 지식을 후세에 전하려는 책임감이 담긴, 귀중한 ‘기록’이다.

 

 

1부가 끝나고 잠시 동안 직지 스팟 광고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직지의 의미와 가치 토론’이 이어졌다.

 

직지의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다. 1377년, 고려시대 청주 흥덕사에서 만들어졌다. 직지는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책인데,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그보다 훨씬 이전, 1200년 전후부터 금속활자 인쇄술이 있었다는 기록들이 여러 사서에 등장한다. 하지만 그 기술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걸 보여주는 실물 자료는 없었다.

 

직지 하(下)권 마지막 장에는 출판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데, 거기에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서, 직지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흥덕사’라는 절은 오랫동안 정확한 위치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1985년, 청주에서 택지개발공사를 하던 중 땅속에서 ‘흥덕사’라는 글자가 새겨진 청동으로 만든 금구(북)와 청동 그릇이 발견되었다.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의 위치가 드디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직지’는 지금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책은 19세기 말 프랑스 외교관인 ‘콜랭 드 플랑시’가 한국에서 활동하던 중 여러 유물과 함께 수집해 유럽으로 가져가게 되었다. 그 후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에 직지가 전시되었고, 1911년에는 경매에 나와 ‘앙리 베베르’라는 사람이 구입해 소장하게 되었다. 그 뒤 그의 유언에 따라, 직지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되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직지’를 세상에 처음 알린 사람이 바로 ‘박병선 박사’이다. 박 박사는 프랑스에서 근무하던 도서관 연구원이었는데, 어느 날 오래된 책들을 정리하던 중, 한자로 쓰인 아주 특별한 책을 발견하게 된다. 그 책이 바로 1377년에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 하(下)권’이었다. 박 박사는 이 책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가치를 여러 나라에 알리기 위해 힘쓰셨다. 그 결과, 1972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도서의 해’를 기념한 ‘책 전시회’에서 직지가 전시되었고, 그 덕분에 직지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이후 직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한국의 금속활자 기술 역시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 직지의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책이 오랜 세월 동안 ‘복장물’, 즉 불상의 몸 안에 보관된 책이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보통 복장물로 쓰인 책은 겉표지를 제거한 뒤, 본문만 돌돌 말아서 불상 안에 넣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직지’ 역시, 원래 표지는 사라지고 나중에 다시 표지를 입힌 흔적이 보인다. 학자들은 지금의 직지 표지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에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 표지를 자세히 보면, 당시 직지를 소장하고 있던 누군가가 직접 쓴 제목 <직지 하(下)>라는 글자가 남아 있고, 그 아래에는 직지가 어떤 사람들을 거쳐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도착하게 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메모와 흔적들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겉표지에 보이는 손글씨 메모는 직지의 첫 소유자인 ‘콜랭 드 플랑시’가 남긴 기록이다. 그는 ‘1377년 한국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고 적어 놓았다.

 

다음으로, 직지가 두 번째 소유자인 앙리 베베르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남겨진 흔적도 있다. ‘711(칠백십일)’이라는 숫자는 직지가 드루오 경매에 출품되었을 때 붙여진 일련번호를 의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표지 오른쪽 아래에 붙어 있는 ‘109(백구)’라는 번호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된 후 붙여진 것이다. 이것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도서번호로 ‘한국본 109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흥덕사에서 직지를 만들 당시 사용한 금속활자 인쇄술은, 하나하나 낱글자를 주조해서 조립한 뒤, 먹을 묻혀 종이에 찍는 방식이었다. 지금 보면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로서는 정말 혁신적인 기술이었다. 특히 직지를 살펴보면, 글자의 배열이나 인쇄 상태가 매우 정교해서, 그 기술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직지의 본문에는 불교 경전뿐 아니라, 어떤 스승이 누구에게 이 책을 전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어서, 책을 통해 ‘지식의 계보’를 전하고자 했던 정신도 느껴진다. 단순한 인쇄물이 아니라 가르침을 전수하는 도구였던 것이다.

 

금속활자 인쇄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지 활자를 만드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활자를 종이에 찍어내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종이와 잉크 기술이 반드시 함께 발전해야 한다. 즉, 직지가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는 사실은 고려의 한지 제조기술과 먹 제조기술 역시 매우 뛰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는 한국의 전통공예 기술이 인쇄문화를 가능하게 한 중요한 토대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직지는 불교의 가르침을 더 많은 사람에게 널리 전하고자 만들어졌다. 이는 곧 '정보의 공유'와 '지식의 대중화'를 의미한다. 예전에는 지식이 권력층과 일부 학자들만의 것이었지만,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의 등장은 누구나 배우고 깨달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큰 변화였다.

 

또한 직지는 후대에도 금속활자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전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조선시대의 ‘갑인자’와 같은 정교한 활자 개발에도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지금도 청주에서는 직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 중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무려 11개 언어로 직지를 소개하는 ‘직지 글로벌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직지홍보대사, 직지세계화시민홍보단은 직지의 가치를 세계 곳곳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독일, 뉴질랜드 등 15개 나라에서 직지홍보대사로 임명된 분들이 직지를 알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주고 있다.

 

이렇게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대표하는 『직지』는 2001년 9월 4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리고 그 뜻깊은 날을 기념해, 매년 9월 4일을 ‘직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주시는 유네스코와 함께, ‘유네스코 직지상’을 제정해, 세계기록유산 보호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격년으로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1, 2부가 끝난 후 참여한 청소년 100인의 열화와 같은 열기 속에서 퀴즈 타임 시간이 있었다. 퀴즈는 직지와 관련된 문제였다. 이번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청소년은 “세계 여러 나라의 기록유산과, 직지에 대해 보다 소상히 알게 되는 기회였다.”, “외국인이 한국어로 말하고, 패널로 참여하여 흥미 있고 유익했다.” 등으로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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