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네이버 웹툰 채용택, 한가람의 <참교육>이 원작이다. 웹툰이 원작이고 드라마의 특성이 가미되어 다소 선정적이고 과장된 측면이 있긴 하지만, 답답한 교육 문제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강렬한 액션 카타르시스 드라마라는 게 중론이다.
이 드라마는 체벌 금지법 도입 이후, 이를 악용하는 일부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지나친 갑질로 교육현장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고, 그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가 무너진 교실을 바로잡기 위해 ‘교권보호법 제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만들어진 교육부 직속 특수기관인 ‘교권보호국’의 활약상을 그린다. 교권보호국의 감독관은 일반적인 교사의 권한을 넘어, 지나치게 선을 넘는 불량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을 합법적으로 강력하게 물리력으로 제압하고, 교실을 바르게 돌려놓을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 받고 있다. 감독관은 문제가 있는 학교에 투입된다.
교권보호국 나화진과 임한림 감독관은 불량학생은 물론 비리 교사 그리고 학부모 앞에서 압도적인 무력으로 상대를 제압하여(드라마에서는 정당한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권보호국 감독관들에게는 체벌을 포함한 어떠한 교육적 지도방침도 허용된다)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교육부장관은 든든한 뒷배가 되어 이들을 보호하고 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들은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이나 교권침해 더 나아가 학교 현장에까지 침투한 마약문제까지 해결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은 교권보호국의 활동에 사이다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우리의 교육현실을 개탄한다.
드라마를 지켜본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드라마에서 나온 내용이 유사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설문조사 등의 자료 조사에 의하면 많은 교사들이 실제로 교권침해를 겪었다고 답한다. 학생이 지속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하거나, 학생에게 욕설을 듣거나 심지어 폭행을 당한 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협박을 받았다는 응답도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의 교육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은, 드라마에서처럼 아동학대 신고만으로도 교사가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실제의 현실 상황에 대하여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정말 ‘교권보호국’을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논의를 하기도 한다. 정치권에서도 ‘교권보호국’ 또는 ‘교육활동 보호국’과 같은 특수기관을 설립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일부 정당은 물론 6.3 지방선거 교육감 당선인 중의 몇 분도 이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를 지켜본 상당수의 교사들은 드라마에서처럼 교사와 학부모가 대립적 구도가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설사 교권보호국이 설치된다고 해도 드라마에서처럼 체벌을 포함한 학생에 대한 물리적 방법의 교육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여전히 학교와 교사를 믿고 자녀를 선생님께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열악하기 짝이 없는 현재의 교육현실에서도 학생들을 사랑하고 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시다.
이제 우리는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보다 합리적인 개선점을 찾아나서야 한다. 교권보호, 나아가서는 전반적인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우리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교육부는 물론 정치권도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나 개정 시에는 반드시 현장 교사나 선량한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 참여와 의견수렴이 전제되어야 한다.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졸속으로 제도적 장치를 만들다 보면 또 다른 부작용이 따를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우리 국민이 ‘참교육’과 같은 드라마를 보며 교육현실을 개탄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참교육 #교권보호국 #교사 #채용택
<저작권자 ⓒ 먼데이타임스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