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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모두가 꿈꾸는 교육이란?:먼데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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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모두가 꿈꾸는 교육이란?

연경한기자 | 기사입력 2023/04/28 [15:51]

현대사회에서 모두가 꿈꾸는 교육이란?

연경한기자 | 입력 : 2023/04/28 [15:51]

미국의 권위주의 교육을 다룬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는 또 ‘무엇이 바람직한 교육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좋은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바로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제작된 미국의 교육 영화이다. 피터 위어(Peter Weir)가 감독을 맡았고,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는 주연 역할을 했다. 이 영화는 평단에서 커다란 호평을 받았고,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4개 후보에 올라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BAFTA에서도 최우수 영화상을 획득했다.

 

이 영화는 미국의 권위주의 교육을 다루었는데, 한국 사회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는 또 무엇이 바람직한 교육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나친 교육열로 학생의 자유를 박탈하는 학교와 부모 모두를 비판한다. 특히, 주인공 닐의 죽음은 부모의 비뚤어진 욕망과 자식을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준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국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많은 공감 포인트가 있다.

 

 

영화는 195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통, 명예, 규율, 최고를 4대 원칙으로 내세우는 웰튼 아카데미에 새로운 국어 선생님 키팅이 부임한다. 틀에 박히고 힘든 강의에 지쳤던 학생들에게, 키팅은 특별한 존재가 된다. 이 학교를 졸업한 선배인 키팅은 자기를 '! 캡틴! 마이 캡틴!'(월트 휘트먼의 시 제목)이라 부르게 한다. 키팅은 여러모로 파격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또 자신이 몸담았던 과거의 문학 동아리, '죽은 시인의 사회'를 소개하며, 카르페 디엠(carpe diem : 현재를 즐겨라)을 가르친다. 키팅은 '시의 이해'라는 책을 설명하며 갑자기 쓰레기라고 책을 찢는다. 또 교탁에 올라가 세상을 넓게 보라고 말한다. 학생들은 독특한 키팅에게 점점 더 끌린다.

 

 

그러다 한 학생이 '죽은 시인의 사회를 부활시키고, 자기들도 학교 근처 동굴에서 문학 활동을 하자고 제안한다. 학생들은 클럽 활동을 하면서 진정한 삶에 눈뜨게 되는데, 수줍은 전학생 토드는 숨겨진 문학 능력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찰리는 학교에 남녀공학을 요청했다가 징계를 당한다. 녹스는 크리스라는 여학생과 사랑에 빠진다. 닐은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힘들어하다가 세익스피어의 연극 '한 여름밤의 꿈'을 공연하지만, 의사가 되길 원하는 아버지의 강요를 견디지 못하고 총으로 자살한다. 죽음의 원인이 키팅에게 있다고 믿는 닐의 부모와 희생양이 필요했던 학교는 키팅을 제물로 삼는다. 자식의 이익만 생각하는 부모들과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학교는 만장일치로 키팅의 방출을 결정한다. 키팅이 떠나는 날 학생들은 진정한 교육을 선사했던 선생님에게 책상을 밟고 올라서서 경의를 표한다.

 

 

 

 

영화는 우리에게 묻는다. ‘과연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영화는 출시된 지 벌써 30년 이상 지났지만, 한국의 교육 현실은 여전히 그대로다. 경쟁과 서열의 냉정한 현실 앞에 학생들은 지금도 성적순으로 줄을 서고 있다. 동시에 인성 및 적성 교육은 뒷전으로 물러나 있다.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건물주라고 답한다. 건물주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모든 학생이 건물주가 되고 싶다면 그것은 문제이다. 우리 한국 사회에서 과연 진정한 선생님 키팅이 가지는 함의가 무엇인지 여전히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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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빛 2023/10/02 [18:32] 수정 | 삭제
  • 학생들이 ‘오! 캡틴! 마이 캡틴’ 이라고 외치며 책상 위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무척 인상깊었던 영화입니다. 처음 영화를 접했을 때 학생들이 진정한 삶을 느끼게 되는 장면에서 자유가 보였지만, 자살까지 치닫는 것이 참으로 마음 아팠습니다. 키팅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게 되었을 때, 로빈 윌리엄스의 눈빛이 참으로 슬퍼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좀 났어요.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진정한 선생님'이란 무엇일까요? 요즘 교육 현실을 바라보면, 성적보다는 인성 및 적성 교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모든 선생님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교육 현장 속에서 지낼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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