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작가 최양숙이 말하는 ‘어린이와 나’

에니카 김 (국제부기자) | 기사입력 2024/06/10 [09:53]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작가 최양숙이 말하는 ‘어린이와 나’

에니카 김 (국제부기자) | 입력 : 2024/06/10 [09:53]



최양숙은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담은 작품들로 유명한 동화 작가이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이름 항아리(The Name Jar)』와 『복숭아 천국(Peach Heaven)』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 한국 문화를 자주 포함시킨다. 또한, 그녀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지역과 어린이들을 만나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예술과 글쓰기에 대해 알려준다.

 

최 작가는 오늘날과 같은 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하면서 “저는 작가가 되기 전에 낙서를 즐겨 했어요. 처음에는 삽화가로 일을 시작했죠. 그런데 어느날 편집자가 제게 이야기를 써보라고 권유를 했어요. 그것이 동기가 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 작가는 올해 처음으로 미네소타를 방문하여 본인의 저서 『이름 항아리』를 각색한 연극을 관람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은혜라는 소녀가 자신의 환경에 맞도록 이름을 바꿀지 말지를 고민하는 이야기이다. 이 연극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4일까지 스테이지스 극단에서 상연되었다.

 

그녀의 글 속에 한국 문화 요소를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 최 작가는 그것이 자신의 성장 배경과 세계와 나누고 싶은 것 사이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한다. 그녀는 “그것은 제가 한국에서 자라면서 경험한 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특정 인종으로 태어나 특정 문화에서 특정 시기에 살아갑니다… 우리는 모두를 위한 다양성 속에서 창조된 것이지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글을 쓸 때 어린이의 교육과 어린이의 시각에 중점을 두는데, 그것은 아동문학 작가가 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되는 창작을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린이 이야기에는 항상 희망의 메시지가 있으며, 어린 독자들이 아주 어려운 장애물이나 고통과 마주할 때, 자신들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임을 강조한다.

 

최 작가는 세계 각지의 여러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어린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써볼 것을 권한다. 그녀는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는 항상 혼자 해야 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친구 한두 명과 함께 그룹으로 작업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 서로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아 보세요.”라고 말한다.  

 

Q: 미네소타는 이번이 처음이었나요?

 

네! 아주 즐거웠습니다!

 

Q: 여기에서 어떤 행사에 참석하셨나요?

 

홉킨스의 스테이지스 극단에서 제 작품인 『이름 항아리』 연극의 초연을 관람했습니다.

 

Q: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책의 주제와 관련해서는 무엇이 영감을 주나요?

 

저는 글쓰기를 원하지 않았어요. 사실 글쓰기가 무서웠거든요! 작가가 되기 전에 저는 낙서를 즐겨 했습니다. 삽화가로 경력을 시작했죠. 그러다 편집자가 제게 이야기를 써보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제 선택이 아니라 남의 권유에 의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게 되었어요.

 

흔히 저를 괴롭히는 문제가 제 글쓰기 주제에 대한 영감을 주곤 합니다. 그 과정은 많은 노력과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Q: 이야기를 쓰고 등장인물을 만들어내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어린 독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지금의 자신이 되었는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지, 그리고 그것이 자신과 공동체에 왜 중요한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Q: 책 속 이야기 속에 한국 문화를 어떻게 포함시키나요?

 

한국 문화 요소는 제가 쓰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어 나와요. 그것은 제가 한국에서 자라면서 경험한 것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 모두는 특정 인종으로 태어나 특정 문화에서 특정 시기에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는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요. 저는 어린 독자들과 한국 문화와 유산을 나누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우리의 문화적 다양성을 독자들과 나누고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양성 속에서 창조되었습니다.

 

Q: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어린이 이야기에는 항상 희망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어려운 장애물이나 가장 어두운 고통을 마주할 때, 그들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어린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입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새벽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스스로를 훌륭한 인물로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훌륭한 인물은 좋은 선택을 합니다. 자신을 훌륭한 인물로 본다면, 그들의 인생 이야기는 더 나아질 것입니다.

 

Q: 다른 연령대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작가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글쓰기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이의 열렬한 팬입니다.

 

Q: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어린이에 대한 사랑으로 창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의 글쓰기 기술은 항상 향상될 수 있지만, 어린이에 대한 사랑은 거짓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Q: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해 쓰거나 그리세요.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는 꼭 혼자 해야 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친구 한두 명과 함께 그룹으로 작업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 서로 건설적인 피드백도 주고받으며 서로 도와가면서 꾸준히 해보세요.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