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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분석을 통한 장점 찾기, 빠를수록 성공한다

조윤진 (KnJ스마트경영연구소 공동대표) | 기사입력 2023/09/29 [00:49]

자기분석을 통한 장점 찾기, 빠를수록 성공한다

조윤진 (KnJ스마트경영연구소 공동대표) | 입력 : 2023/09/29 [00:49]

조윤진: KnJ스마트경영연구소 공동대표는 인적자원 (Human Resources, HR), 고객만족 (Customer Satisfaction, CS), 패션경영과 커리어 경영 컨설팅 전문가이다. 조윤진 대표는 수많은 기업과 기간의 직무연수, 경영컨설팅을 비롯해서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및 취업역량강화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편집자주]

 

일본의 경제학자이며 저널리스트인 마키노 요(牧野 洋)가 쓴 ‘워런 버핏의 투자원칙’이란 책이 있다. 마키노 요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워런 버핏의 삶과 투자원칙에 대해 논(論)하면서 버핏은 겨우 ‘1만 달러로 억만장자가 된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버핏은 어떤 비법으로 그만한 돈을 움켜쥘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저자인 마키노 요는 버핏의 투자원칙을 강조하면서 그것은 버핏의 신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버핏의 신념은 다름 아닌 ‘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거였다.

 

당신은 어떤 사람에게 투자하고 싶은가? 대개의 경우 우리는 자신의 분신인 자녀에게 투자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자식에 대한 기대와 희망에 가득 찬 부모일수록 어떡하든, 자식을 자기 욕심대로 키우려고 불법도 서슴지 않는다.

 

항간에서 수근 대는 것과 같이, 재벌처럼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런 성향이 있다. 마찬가지로 정치인을 포함한 유명인일수록 그런 경향이 역시 강하다. 설사 불법을 저지르더라도 최소한 자기 자신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일 것으로 본다. 내 자식은 남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부모가 자식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행하는 그런 불법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런 방법이 과연 진정으로 자식을 위하는 일일까?

 

마케팅 원론에 가까운 이론 중에 SWOT분석이 있다. 간단히 정리한다면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 (Threat) ) 등 주위 환경을 분석한 뒤 전략을 도출해 내는 방법을 SWOT 분석이라 한다. 핵심은 강점을 약점으로 보완하고 위협에 대처하여 기회를 포착한다는 이론으로 경영학 입문과정에서도 다룬다.

 

이를 교육학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SWOT분석 이론을 교육에 적용하여 빠른 자기분석을 통해 교육기회를 포착하여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실제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가장 잘 알아야 할 자기 자신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원인은 대학입시 제도 때문일 것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만 몰두하다 보니 정작 자기분석은 소홀히 하고 그냥 성적순에 따라 대학이나 학과를 억지로 찾는 현실 때문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수학2 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는 심정으로 ‘셀프 리더십 실천’ 과목을 개설하여 지도한 바도 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절실히 깨달은 것이 있다. 이러한 자기분석은 빠르면 빠를수록 아이의 성장에 커다란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아이는 부모와는 다른 존재다. 외모나 성격 등이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가능한 빨리 자식의 장단점을 찾아내어 장점을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여 기회를 살리는 것이 성공하는 기본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아이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내야 할까? 대답은 간단하다. 그러나 실천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자기자신보다 나은 자식을 만들려는 부모의 욕심을 내려놓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다른 방법은 없을까? 굳이 영어와 수학 학원만 고집하지 말자는 것이다. 미술학원도 보내보고, 피아노도 시켜보고, 캠프도 보내보고 하라. 물론 중산층 이상의 자녀라면 학원 가는 것이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 가정도 많을 것이다. 이때 들어가는 비용을 ‘기회비용’이란 한다.

 

그런데 욕심이 많은 부모일수록 타산적이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어찌하란 말인가? 영어와 수학은 그래도 해야 하지만 다른 과목에 들어가는 돈은 아깝기 때문이다. 이럴 때 경영학에서 쓰는 용어로 ‘매몰비용’이라는 용어를 쓴다. 즉 아웃풋으로 돌아오지 않는 투자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 비용은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려는 시도이니 어쩔 수 없는 지출이라고 해 두는 편이 아마도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여러 가지 학원을 다니던 아이가 영어나 수학을 싫어하고 도무지 할 줄 아는 것이 없는데 딱 한 가지 노래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푸싱해주는 게 최선의 방책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어렸을 때 진로를 정하고 노력하는 가수 김 모 양의 선택은 계속 존중되어야 한다.

 

자기분석을 통한 경험적 교육은 매우 중요하고, 이 경험적 교육은 질문을 통한 사고적 경험을 확대하여 리더십으로 런칭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그것이 미래세대를 위하여 부모와 교육자가 할 일이다.

 

재능과 같은 강점을 발견하고, 위협을 극복하며 기회를 포착하게 하라! 어릴 때일수록 다양하게 경험을 하게 하라. 위협적 요인을 가급적 줄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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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빛 2023/10/02 [18:12] 수정 | 삭제
  • 이 기사를 읽으니 생각나는 말이 있네요. “우리 아이가 학습을 잘 하고 있나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라는 말입니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지능 영역 중 하나에요. 미국의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인간의 지능이 여러가지 다양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선호하는 것과 강점이 있는 영역을 찾아내어 도와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저는 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무엇을 잘 하고 좋아하는지, 어떤 영역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지를 아이 스스로가 알 수 있도록 격려하고 안내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바 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저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자기분석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