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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핵전쟁 발발 ... 한 젊은 장교가 막았다:먼데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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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핵전쟁 발발 ... 한 젊은 장교가 막았다

신인호 | 기사입력 2024/03/30 [18:31]

세계 핵전쟁 발발 ... 한 젊은 장교가 막았다

신인호 | 입력 : 2024/03/30 [18:31]



1983년은 냉전이 극에 달한 때였습니다. 러시아에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라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신중하고 똑똑한 그는 재앙과 핵전쟁으로부터 지구를 지켜낸 인물입니다. 그는 2017년 5월 19일,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페트로프의 사망 소식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음해 5월, 페트로프를 다룬 영화를 제작했던 독일의 영화감독 칼 슈마허가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페트로프에게 전화했습니다. 그때 그는 페트로프가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슈마허는 페트로프의 사망 소식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그의 죽음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의 현명한 결정 덕분에 우리가 평화롭게 이 지구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는 소련의 핵무기 통제 센터를 책임지고, 모스크바 외곽의 비밀 군사 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경보가 울리며 미국이 핵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긴급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미국이 러시아를 향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신호였습니다.

 

두 번째 경보가 울리면서 여러 발의 미사일이 빠른 속도로 발사되고 있다는 추가 정보도 들어왔습니다. 페트로프는 단 15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확인하고, 상급자에게 보고해야 했습니다. 적국의 미사일이 발사되었다면, 소련은 빠르게 보복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페트로프 대령은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선택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가능한 합리적으로 상황을 곰곰이 생각하고 심층적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페트로프가 의심한 대로, 이 경보는 시스템 오작동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소련 위성이 구름에서 반사된 햇빛을 미사일에서 나오는 빛으로 오인한 데서 비롯된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페트로프의 현명하고 신중한 판단이 없었다면, 러시아는 미국에 핵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이고, 이는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이어졌을 것이 자명했습니다.

 

그러나 페트로프는 칭찬 대신 비난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페트로프가 경보 시스템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이 사건은 비밀로 감춰졌습니다. 심지어 페트로프의 아내도 진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페트로프의 역할에 대한 진실은 1998년에 슈마허 영화감독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영웅이라고 부를 때 정말 놀랐어요," 페트로프는 생방송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어요.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그는 이번 상황을 어떻게 컴퓨터 오작동으로 판단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먼저 그는 미국이 정말 핵전쟁을 원했다면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이다. 또한 지상에 배치한 다른 레이더로부터 어떤 공격의 징후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페트로프의 업적은 이렇게 세상에 밝혀졌지만, 그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한 남자의 지혜로운 행동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지구에서 지금처럼 평화롭게 살고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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