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인기는 연예계는 물론 경제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 자회사인 YG PLUS는 2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22일에도 주가는 전일 대비 13%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제가 발표한 ‘아파트’는 12월 6일 발매 예정인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이 곡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술 게임 중 하나인 ‘아파트 게임’을 소재로 삼았다. 노래는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게임”이라는 게임 멜로디로 시작하여 ‘아파트 아파트’를 외치며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는 남녀의 기류를 담아냈다.
게임 방법은 쉽고도 간단하다. 시작하는 사람이 숫자를 외치면 참가자들이 양손을 포개 아파트처럼 쌓아 올린다. 그런 다음 맨 아래에 손을 넣은 사람부터 하나씩 손을 빼서 숫자를 말하면서 위로 올리다 최초에 지정된 특정숫자(층수)에 걸린 사람이 벌주를 마시는 방식이다. 이 아파트 게임은 지난 9월 로제가 생로랑 애프터 파티에서 모델들에게 알려주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선 실제로 아파트 게임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기도 했다.
로제는 미국 뉴욕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같은 레이블(애틀랜틱 레코드) 소속인 브루노 마스에게 협업을 제안했고, 브루노 마스 측의 요청으로 ‘아파트’가 포함된 세 곡을 보내줬다” 며 브루노가 ‘아파트’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봐 한국의 술 게임(Korean Dringking Game)이라고 말해주니 바로 하겠다”했다고 한다. 또 “브루노 마스와 같이 작업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 곡을 작업하면서 우리는 엄청나게 흥분했고,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완성된 로제의 신곡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2000년대 초반인 에이브릴 라빈 시대의 팝록과 브루노 마스 스타일의 서정적이면서도 달콤한 멜로디가 귀에 꽂히면서 수능금지곡으로 불려지고 있다.
수능금지곡이란 노랫말과 멜로디가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어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 수험생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음악을 일컫는 말이다. 샤이니의 ‘링딩동’을 비롯하여 레드벨벳의 ‘덤덤(DumbDumb)이나 동요 ‘상어가족’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와 비비의 ‘밤양갱’ 등을 수능금지곡으로 들 수 있다. 이렇게 특정 멜로디가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이른바 ‘귀벌레 현상’은 청각적 현상이 아닌 심리 작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로제의 ‘아파트’가 세계의 음악계는 물론 문화전반에도 긍정적인 바람을 계속 일으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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