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려는 사람들과 단체들도 그만큼 많다. 이러한 지원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려면 무엇보다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그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최근에 “페달 스리랑카”라는 '의료시설 기금 마련을 위해 자전거로 스리랑카를 일주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 페달 스리랑카 프로그램 참가자인 모린 웰치 씨와 그 여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Q: 본인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교육 분야에서 35년간의 경력을 쌓고 은퇴한 교육자입니다. 저는 주로 프로젝트 관리, 국제화, 프로그램 평가 관련 교육을 했는데, 멜버른 대학교의 아시아교육재단(AEF)에서 18년 동안 근무하며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습니다. 아시아교육재단은 호주 내 학교에서 아시아 연구에 매우 적극적인 기관입니다. 저는 주로 커리큘럼 자료 개발, 초중등 학생과 교사를 위한 전문 학습 프로그램 개발, 호주와 아시아 학생 및 교사 간의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담당했습니다. Q: ‘페달 스리랑카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누가 시작했으며, 목적은 무엇인가요? A: ‘페달 스리랑카 자전거 프로그램’의 창시자는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물리치료사 키어런입니다. 키어런의 아버지 웨슬리는 콜롬보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키어런의 어머니는 간호사였습니다. 여러 차례 스리랑카를 방문한 후, 키어런과 그의 가족은 자전거 타기, 여행, 건강에 대한 열정을 연결해서 스리랑카 커뮤니티를 지원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들은 이 열정을 실현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자전거로 스리랑카를 탐험하도록 초대했고, 결국 이것이 의료 시설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떻게 그리고 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A: 저는 지난 18년 동안 자전거를 즐겨 탔고 유럽, 호주, 캐나다에서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완주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스리랑카를 방문하고 싶었기 때문에 ‘페달 스리랑카’는 저의 이 두 가지 열정을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제 친구가 저를 ‘페달 스리랑카’ 주최 측에 추천했고, 2024년 2월에 저는 이 독특한 21일간의 기금 마련 자전거 모험에 27명의 친구 및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로 네곰보에서 자프나, 트링코말리, 얄라, 갈레까지 해안선을 따라 1,350km를 따라 진행되는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서 페달 스리랑카 본부에서는 콜롬보의 레이디 리지웨이 병원(LRH)을 기금 마련의 수혜자로 선정했습니다. 리지웨이 병원은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어린이 전문 병원으로 무료로 각종 의술을 베풀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는 연간 800건의 수술을 수행하는 유일한 소아 심장 센터가 있으며, 현재 약 2,000명의 어린이가 치료 대기 중입니다. ‘페달 스리랑카’ 기획팀은 2004년 박싱 데이 쓰나미 이후 설립된 호주 의료 자선단체인 오스트레일리아 스리랑카 의료 지원팀(AUSLMAT)과 협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의료팀을 조직하고, 스리랑카의 소외 지역 주민들을 위해 1,800만 호주 달러 상당의 의료 장비와 훈련을 제공했습니다. 이들 의료 지원팀은 이제 의료 장비를 구매해서 레이디 리지웨이 병원에서 의료 훈련도 주선할 예정입니다.
Q: ‘페달 스리랑카’가 기금 마련 목표를 달성했나요? A: 페달 스리랑카의 목표는 레이디 리지웨이 병원의 소아 심장 센터에서 필요한 의료 장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목표는 30,000 호주 달러였는데, 우리는 62,500 호주 달러(AUD) 이상을 모금해서 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27명의 참가자만으로 이루어 낸 성과로 특히 만족스러운 것이었습니다.
Q: 자전거로 그 지역을 다니면서 흥미로운 경험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A: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안에서 산과 건조한 기후의 북부 지역까지 스리랑카의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얄라 국립공원에서는 코끼리와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고, 여러 동물과 조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특별히 기억은 우리를 만난 스리랑카 사람들이 우리를 따뜻하고 친절하게 환영해 준 것이었습니다. 더위 속에서 자전거를 타다 쉬어야 할 때, 우리의 리더는 멈출 장소를 찾아야 했고, 그때마다 우리는 주민들로부터 차, 그늘진 자리, 음식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자전거 여행 목적에 대해서 열렬히 지지해 주었는데 그것이 우리들에게 매우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스리랑카를 자전거로 돌아보는 것은 저에게 일생에 한 번뿐인 뜻 깊은 모험이 되었습니다!
Q: 이런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할 계획이 있나요? A: 2024년 11월에 친구들과 함께 쿠바에서 21일간의 자전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쿠바에서 진행할 이번 프로그램은 순전히 여가를 위한 것으로, 저는 쿠바의 활기찬 문화를 만끽하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나요? A: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고, 커뮤니티를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발견하면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나 단체와 함께 협력하여 서로 도와주어야 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에 여러분이 함께함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이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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