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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총재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비전

연경한기자, 최은영기자 | 기사입력 2023/06/21 [14:57]

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총재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비전

연경한기자, 최은영기자 | 입력 : 2023/06/21 [14:57]

대한민국에 자유 및 민주주의의 이데올로기를 올곧은 방향으로 정착 및 유지시키는 것이 가장 큰 소명이라고 밝히는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 먼데이타임스 최은정기자


  우리나라 근현대사에는 5월과 6월에 6·25전쟁과 5·18민주화운동 같이 온 국민이 큰 슬픔과 고통을 겪었던 사건이 있었다. 6·25전쟁과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면서 정치적 이념과 갈등 속에서 발생했고 지금도 일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먼데이타임스는 독자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최근에 5.18 민주화 운동과 한국자유총연맹 관계자 인터뷰를 기획하였다. 이에 따라, 지난번에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충청지부 김창규 지부장을 만난 데 이어서, 이번에는 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를 면담하였다. 

 

1. 바쁘신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총재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먼저 기업인 출신으로서 1991년에 포항시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1995년에 광역의원으로도 활동한 후 이후에는 국회의원 3선을 지냈습니다. 외교통일위원회 등 다양한 외교, 안보위원회에서 활동하였으며, 특히 안보 및 이념에 큰 관심을 유지하며 국정 활동을 했습니다. 현재는 그간 활동했던 의원들과 협심하여 구성한 마포포럼에서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쏟고 있으며, 특히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전파하고자 안보 및 이념 단체인 자유총연맹의 총재라는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 저의 가장 큰 소명 의식은 자유총연맹의 총재로서 기관의 역할을 확장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에 자유 및 민주주의의 이데올로기를 올곧은 방향으로 정착시키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2. 총재로 취임하신 지 5개월여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연맹을 이끌어 갈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제가 보기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이데올로기는 많이 훼손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경제 및 사회 분야에서 수많은 정책들이 오히려 기업의 경영 활동을 억제하고, 자유로운 교류를 상당 부분 저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많은 부분 우리나라 국익을 위한 가치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주셔서 이렇게 현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정부 시절에 미국을 소홀히 하고, 대중 관계에만 몰두한 결과 우리의 안보가 많이 흔들리고, 일본과의 관계도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정보 및 소식들을 전달하며, 대한민국의 이념 균형을 붕괴시킨 언론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유총연맹의 총재로서 이와 같은 언론의 기울어진 균형을 회복하고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의 기능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3. 최근 북한의 핵 개발, 미사일 발사 등의 남북관계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통적으로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로서 폐쇄된 사회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어진 국가 권력의 3대 세습 행태를 보면 북한은 더 이상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 단순 독재권력 세습왕조국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21세기에 순수 혈통을 강조하며, 권력을 직계존속에게 승계시키는 것은 공산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니고, 그저 왕조국가의 모순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발달한 부분이 북한의 핵무기 산업입니다.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언제나 체제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지도부는 절대로 권력을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것이 그들로 하여금 절대적으로 핵무기에 계속 의존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북한의 처절한 인권 상황과 식량 문제는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국제 사회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이러한 국민 행복과 생존의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정치권력의 유지에만 몰두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북한 당국의 수많은 엘리트들이 더욱 저돌적으로 대한민국으로의 탈북 러시를 감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북한의 무능한 사회를 지탱했던 지도부들이 체제 유지에 환멸을 느껴 집단적 탈북을 지속적으로 감행한다면, 북한 사회가 저절로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요즘 우리 사회가 보수와 진보, 좌익과 우익 등으로 분열된 양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사회 통합을 위해 한국자유총연맹의 역할이 있다면?

 

 사실 여소야대의 현 상황에서 여당이 할 수 있는 바는 거의 없습니다. 야당은 이미 5년간 권력을 잡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크게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160석 이상의 의석을 장악하고, 현 정부가 추진하는 수많은 정책에 대해 일방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의회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 같은 여소야대 국면을 극복할 길은 현재로서는 요원하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상황이 개선되어야만 사회통합도 올바르게 이루어지고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난 정부 시절에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와 정체성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때에 우리나라 국가를 위한 진정한 가치를 회복해야 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6.25를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이 늘면서 통일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총재님은 개인적으로 남북 통일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갖고 계신지요?

 

 저는 비록 6.25 세대는 아니지만, 90년대 말 독일 통일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면서, 남북통일에 대해서도 큰 교감과 함께 많은 것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세대들은 통일에 대해서 부정적인 경향이 다수라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제 격차가 너무 크고, 우리가 일구어 놓은 사회 인프라를 오랜 기간 분단되었던 북한 동포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내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찌 되었건 북한의 몰락은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과거 동독의 몰락이 숙명적으로 일어나 서독에게 흡수되었듯 한반도의 경우도 종국적으로는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 정부도 김정은 정권이 몰락할 경우를 대비해 언제든 통일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자주적 평화통일로서 독일 통일 모델을 모티브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남북통일이 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인구 8천만의 시대를 발전 원동력으로 삼아 더욱 커다란 국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6.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밝고 활발하게 크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젊은 세대들이 행복한 시대가 아닙니다. 특히 MZ 세대들의 애환에는 깊은 고민과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가 행복해지려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비관주의에 갇혀 염세적으로 처신할 경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방황은 결국은 올바른 모멘텀, 추진력으로 승화되겠지만 너무 어릴 적부터 뼈저린 비관주의에 빠진다면,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항상 의구심을 갖게 되는 불행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현재 MZ 세대들을 책임지는 우리 부모 세대들도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진취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올바른 본을 보여야 자식도 훌륭하게 된다는 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만고의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7. 한국의 발전과 더불어 한국자유총연맹의 역할이 크고,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한 올해 청소년과 관련한 사업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요? DMZ 평화둘레길 대장정 프로그램도 진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 추구를 목표로 하는 국민운동단체입니다. 내년이면 창립 70주년이 됩니다. 따라서 전 세계와 협력하며, 자유라는 가치가 존중되고, 다음 세대로 올바르게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청소년 활동에 관심을 갖고, 오는 7월에는 제 11회 2023 DMZ 평화둘레길 대장정도 기획 중입니다. 강원도 고성 진부에서 출발해 인제, 양구, 화천, 철원, 경기 연천, 파주 임진각 등을 핵심 구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8박 9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안보시설을 탐방하고 군부대 등을 방문합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써 자유총연맹에서 비용 및 모든 안전을 담보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합니다. 이 행사도 벌써 11년째 지속되는 자유총연맹의 핵심 청소년 및 대학생 프로그램으로서 참여한 학생들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발전 및 평화통일에 대한 이상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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