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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출신 에바, 세종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다:먼데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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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출신 에바, 세종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다

이종대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3/11/19 [13:11]

러시아출신 에바, 세종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다

이종대논설위원 | 입력 : 2023/11/19 [13:11]

먼데이타임스가 주관하는 청소년 만남 콘서트 4번째 순서로,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근무하는 이에바 교수가 세종 조치원복합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2023년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청소년과의 만남을 가졌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이시아, 이세아 자매가 ‘후라이의 꿈’이라는 청소년 공연을 하여 관중의 시선을 모았다. 

 

러시아 태생인 이에바 교수는 먼저 러시아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러시아는 인구 약 1억 4444만 명이며, 면적은 17,125,191 제곱 킬로미터로 세계 1위로서, 11개의 시간대가 존재한다. 14개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다, 천연자원이 매우 풍부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인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바이칼 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러시아는 아주 추운 곳도 있지만, 광대한 면적의 나라인 만큼 연평균 14도인 소치와 같은 따뜻한 지역도 있다. 또 러시아인들은 학교나 공항, 대사관, 은행 등 중요한 업무를 하는 곳에서는 모르는 사람에게는 웃지 않는데, 미소를 짓는다는 것은 호감과 신뢰의 표시라고 소개했다.

 

통역과 번역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이 교수는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말과 ‘바벨탑 사건’을 이야기하고, 통역과 번역에 대해 본격적인 소개를 하였다. 

 

통역은 보통 한국어와 1개 외국어 또는 2개 외국어를 하게 되며, 번역은 여러 나라 언어로 하게 된다고 하였다. 최초의 통역에 대해여 언급하면서, 순차 통역은 1917년 베르사이유 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 석상에서였고, 동시 통역은 2차 대전 후에 전범 재판을 위한 뉘른베르그 법정에서였다고 소개했다.

 

통역이란, 말이 통하지 아니하는 사람 사이에서 뜻이 통하도록 말을 옮겨주는 일이며,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통역사라 한다는 것과, 번역이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로 옮기는 일이며, 그와 같은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번역사라 한다는 점을 소개했다..

 

 아래 내용은 이에바 교수가 PPT 자료를 이용하여 소개한 내용이다.

 

통역에는 ‘동시통역’, ‘순차통역’, ‘위스퍼링통역’, ‘원격통역’, ‘수행통역’, ‘수어통역’이 있다. 

 

동시통역이란 발표자의 발화를 듣는 동시에 바로 통역하는 기술로 출발어와 도착어(목표어)에 능통하며 풍부한 어휘력과 표현력, 집중력, 순발력이 요구된다. 동시통역은 보통 두 사람 이상이 하는데, 15분간 통역하고 바꾸어 한다. 즉, 파트너통역사가 보통 1명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집중력이 요구되는 힘든 일이다.

 

순차통역이란 연사의 발화가 끝나는 동시에 바로 통역하는 기술로, 통역사가 내용을 다 듣고 노트데이킹(메모)한 후 이를 참고하여 통역하는데, 정확성과 상황대처능력, 순발력이 요구된다. 강연회, 기자회견, 공식회담, 만찬 등에서 활용된다.

 

위스퍼링통역이란 청중 옆에서 연사의 발언을 청중에게 속삭이듯 작은 소리로 귀에 동시에 통역하는 기술이다. 이는 통역이 조용히 그러나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포인트이며, 일반적으로 고객 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동시통역과 흡사하다.

 

원격통역이란 통신을 통해 들려오는 말을 듣고 통역하는 기술로, 원격화상회의, 전화 통화 통역 등 원거리 소통을 위해 사용하는데, 코로나 19확산 당시 활발히 활동하였다.

 

수행통역이란 통역 대상과 함께 움직이며 통역하는 기술로, 이동하는 일정이 많은 고객을 위한 통역이며, 비즈니스 통역, 고위급 인사 수행통역, 관광통역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어통역(수화통역)이란 음성언어를 수어(또는 그 반대로) 옮겨 전달하는 기술로, 농인과 청인의 의사소통 시 활용되며, 독립적인 체계를 가진 언어로, 이를 제스처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번역에는 산업경제 번역, 인문사회 번역, 문학 번역, 과학기술 번역, 정치외교 번역, 법률 번역 등이 있다. 

 

번역과정은 작업하는 컴퓨터 화면을 보거나 유투브를 보거나 하면서 가장 적절한 용어와 표현 등을 수집하여 번역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끝으로 이에바 교수는 국제회의 통번역사 직업 및 본인활동에 대하여도 소개하였는데, 보통 통번역사는 통번역 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자로 전문적으로 국제회의 통역 또는 전문분야 통역 및 번역을 한다고 했다. 사회적 측면에서 통번역사는 두 개의 언어 및 문화권 사회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개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에 접하면서 다른 사람이나 조직을 대변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본인은 한국에서 초등학교와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박사과정에 있으며 대학원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수자원공사, 국회 등의 아주 많은 통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언어를 마스터하면 여러 가지 직업에 도전할 수 있는데 역사, 의료, 기업계, 방송국 등등의 직업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통번역엔 끝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번역기가 발전한다 해도 통번역사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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