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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고교 학술제 ... 반짝이는 아이디어 돋보여

김경섭 기자 | 기사입력 2024/05/31 [11:48]

조용한 고교 학술제 ... 반짝이는 아이디어 돋보여

김경섭 기자 | 입력 : 2024/05/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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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daytimes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된 대전 중일고등학교 추호학술제는 AI를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메디컬, 과학, 인문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이 직접 연구하고 준비한 작품과 프로젝트들을 선보였다.

 

대입 제도의 변화로 학술제와 같은 학교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잠재력과 재능을 힘껏 펼친 이번 학술제에서 특히 큰 주목을 받은 3학년 임재윤 학생의 One Bin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한 자동 쓰레기 검출 시스템’을 실체화 시킨 프로젝트이다. ‘One Bin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중 하나인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여 재활용율을 높이는 관점에 착안되었다. 이를 위해 쓰레기 수거 최적화 및 효율화, 재활용 분류를 자동화하는 SW 코딩과 분리기계 제작을 통해 지역별로 분리배출을 잘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임재윤 학생은 작년 2학년 때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학교 정문에 나와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교복을 단속했던 건강생활부 학생들을 위해 ‘자동 교복 단속 AI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3학년 때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 분리수거장에서 힘들게 분리수거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이 ‘One Bin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체육활동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준비운동,’ ‘탄소중립의 의미’, ‘우리는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 등의 다채로운 주제로 학생들이 순수하게 학문적으로 관심있는 주제들에 대해 연구한 발표들이 진행되었다.

 

이재하 교장은 이번 학술제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하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학술제가 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도 "학생들의 능력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년에도 학교에서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행사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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