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1일에 인천교육연수원에서 열렸던 이태석재단 구수환 이사장 특강에 참석하였던 학생들이 강연 내용에 감명을 받아, 학생회 차원에서 모금 활동을 시작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수환 이사장에 따르면, 이번에 인천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모금해서 전달해 준 사랑의 성금 250만 원은, 지난해 문을 연 남수단 톤즈의 한센인 마을에 있는 이태석초등학교의 학용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수환 이사장은 " ‘이태석 신부님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확산시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하고자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라며, 이 귀한 사업에 이태석재단과 함께하겠다는 유채호 학생회장의 말을 듣는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기운이 올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후원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학교의 교장, 교감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올바른 인재 양성 노력과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는 학생들의 마음에 크게 감동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행사에 함께 참석한 이태석 리더십 아카데미의 구진성 대표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인천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존경받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웨덴 5선 의원 등 리더십 학교 강사진과의 만남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건선 교장은 "늘 받는 것에 익숙하고, 나누기에 쑥스러워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따뜻한 마음과 이를 실천하는 의지와 실천력을 가진 학생으로 자라나고, 오늘의 이 작은 정성이 사랑과 나눔 문화로 정착되어, 이태석 신부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인천국제고등학교 교육가족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고등학교가 이태석재단과 인연을 맺은 것은 윤건선 교장의 교육 철학 때문이다. 윤 교장은 평소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인성 교육을 강조해왔으며, 이태석 신부의 삶이 이에 대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에 학생들에게 영화 '울지마 톤즈'와 '부활' 등 영화와 이와 연관된 내용의 책를 보도록 한 후에 'Global Leader 인재 육성 프로젝트' 인문학 특강에 구수환 이사장을 초청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먼데이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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