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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신인호 | 기사입력 2024/02/04 [12:49]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신인호 | 입력 : 2024/02/04 [12:49]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동시에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종구 강원 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선수단이 가장 먼저 국기를 들고 입장했고, 이어 한국의 문자인 한글 자음 순서에 따라 나이지리아가 뒤를 이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으로, 78개 나라에서 온 1802명의 선수가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개회식 공연은 강원도 소녀 '우리'가 무한한 잠재 공간인 우주를 향해 잊고 있던 꿈을 좇아 상상 여행을 떠나 자신만의 소우주를 완성한다는 스토리로 꾸며졌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과 스스로 빛나는 존재임을 깨닫고, 서로 함께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가 최첨단 기술을 등에 업고 생생하게 표현돼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본경기가 시작되고 각국에서 메달 소식과 함께 다양한 미담이 보도되고 있다. 겨울 스포츠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의 동계 종목 도전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는 '눈 없는 나라 동계스포츠 청소년 지원 사업' 등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 2024에 출전할 청소년 선수들을 육성해 왔다. 알제리, 나이지리아, 푸에르토리코,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5개국도 빙상 불모지이지만, 우리나라의 교류 지원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열린 올림픽이다. 또한, 2024 강원올림픽 유럽을 벗어나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이다. 1회 대회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2012년)에서, 2회 대회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2016년), 3회 대회는 스위스 로잔(2020년)에서 각각 열렸다.

 

한편, 강원 2024의 마스코트인 '뭉초'는 환경적 난관을 넘어 올림픽 정신으로 무장한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뭉쳐' 땀과 꿈을 나누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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