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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다이시에서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 열려

신인호 | 기사입력 2023/04/19 [14:43]

일본 센다이시에서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 열려

신인호 | 입력 : 2023/04/19 [14:43]

  © 먼데이타임스


관동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일본 센다이시의 카타히라시민센터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다시 시작된 ‘『吉野作造通信』을 발행하는 모임’ 회원 40여명이 참석하여, 당시 조선인 학살에 항의했던 요시노의 사상을 기념하며 민족과 국가를 뛰어넘어 인류애를 생각해보는 자리였다.

 

관동대지진은1923년 9월 1일 오후 11시 58분 무렵 일본의 관동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약 8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심각한 피해를 남겼고, 공포심에 사로잡힌 일본 민중과 일부 관헌에 의해 조선인 수천 명과 중국인 300여 명이 살해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관동대지진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민요 「아리랑」과 「봉선화」를 포함한 공연이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센다이한국교육원(원장 박경희) 소속의 배래고 선생과 바이올린 연주자 김나영씨가 특별 공연을 펼쳤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연주에 맞추어 배래고 선생이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며 한일 교우관계를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한일 우호증진의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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