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맞춰 한쿠바문화친선협회는 21일 마치 박사와 로드리게스 공사참사관을 초청하여 쿠바의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친선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서울 이태원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중남미 관계자 및 일반 시민 4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두정수 한쿠바문화친선협회장(전 파나마대사)은 협회 활동을 소개하며, “한국과 쿠바 양국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쿠바 친선협회가 양국의 관계 개선과 협력을 위해 더욱 깊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쿠바에 대한 한국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기를 기대하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쿠바 간의 우정과 협력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서 로드리게스 공사참사관도 “양국의 관계 개선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대사가 부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공관이 조속히 개설되어 한국과의 문화, 인적 교류, 개발 협력 등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양국 방문객들에게도 각종 편익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바 수도 아바나의 아동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로 근무하는 알레이다 게바라 마치 박사는 자주 독립 국가로서의 쿠바의 정신을 강조하며, “현재 관광 산업이 경제적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쿠바가 코로나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 나라가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치 박사는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ALC)에서 한국과 쿠바의 관계 재정립과 경제 협력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체 게바라는 쿠바에서 카스트로와 함께 전 국민의 추앙을 받는 인물이고, 마치 박사는 체 게바라의 맏딸로서 쿠바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10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된 2024 라틴 포럼에서도, 중남미 국가와의 국제교류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여, 외교 관계는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 간 교류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진행된 바 있다. 지금까지 유럽과 아시아에 치우쳐 있던 대외관계가 한-쿠바 수교로 중남미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대외관계도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먼데이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