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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유국 꿈 가능할까

연경한 기자 | 기사입력 2024/07/24 [16:18]

대한민국 산유국 꿈 가능할까

연경한 기자 | 입력 : 2024/07/24 [16:18]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3일 포항 영일만 바다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을 발표했다. 만약 이러한 가능성이 현실화한다면, 대한민국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해당하는 2,200조 원 규모의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은 1959년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원 개발 시도를 하였다. 정부는 1977년 동력자원부를 신설하였고, 1978년 일본과 공동으로 7광구 석유 개발을 추진한 바도 있다. 1998년 울산 남동쪽 해역에서 동해 가스전이 발견되어 한국을 세계 95번째 산유국으로 올려놓았고,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약 4,800만 배럴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며 2조 7천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진행된 자원개발에 대한 꿈은 크게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따라서 최근 발표된 포항 영일만 일대의 석유 매장 가능성은 국민들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아직 탐사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시추를 진행할 선도기업인 액트지오(Act Geo)에 대한 신뢰성도 의문이고, 시추 경비도 만만치 않다. 석유 매장 지대가 해수면에서 2,000미터 이상을 파고 내려가야 하는 심해 지대로서 큰 기술적 비용이 필요하며, 시추에 성공하더라도 경제성이 보장될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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