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라리아 리기(Ilaria Righi)이며, 이탈리아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문화 중재와 번역을 전공하며, 다른 문화와의 소통 방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한국은 그 역사와 현대 문화가 매우 매력적이어서, 지난 3년 동안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을 키운 것은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였습니다. 피렌체에서 1년 동안 한국 관광객들과 일하면서 한국 문화와 생활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년 동안 한국 피렌체 영화제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한국 영화에 대해 깊이 있게 배웠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2022년에는 교환학생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짧은 방문 후, 한국에 다시 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피렌체로 돌아온 후에도, 네모 아카데미에서 번역가와 문화 중재자로 일하면서 한국과의 연결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네모 아카데미는 애니메이션 아카데미로, 한국 예술가들과 협력하며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어 실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한국에서 직접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노력해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젊은 사람들은 외국에서 최대  1년 동안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어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을 경험할 계획입니다. 제 목표는 단순히 한국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문화 행사, 영화, 음악 또는 한국에 있는 이탈리아 회사와 관련된 분야에서 직업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한국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고, 미래의 다양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네모 아카데미와의 프로젝트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부산에서 몇몇 한국 만화가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작품을 연구하여, 이탈리아에서 출판될 아트북을 위한 자료를 모으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가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문화적 연결을 유지하고, 동시에 한국의 예술적 성과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이탈리아 패션 시장과 관련된 기회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패션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두 나라의 패션 산업을 더 가깝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관광 산업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보고 싶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이 분야에서 경험을 살려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일을 찾는 것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가올 모든 도전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울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기회와 경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번 워킹 홀리데이는 단순히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이 여정이 어디로 이끌지 모르지만, 저는 이 모험을 최대한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