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최초의 국토종주 자전거길 계획이 수립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2개의 자전거 도로가 있으며, 각 도로의 경로는 낙동강, 금강, 한강 등 주요 강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하나의 예를 들면, 금강 자전거길은 금강이 흐르는 세종시를 지나며, 대청댐에서 출발해 군산시의 금강 하굿둑까지 이어진다. 이 경로의 총 길이는 146킬로미터로, 예상 소요 시간은 9시간 40분이다. 대부분의 도로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종주할 수 있다.
한편, 자전거 여행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독특한 인증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경로 중에는 붉은색의 공중전화 부스를 주기적으로 볼 수 있다. 이 전화 부스 안에는 스탬프가 있으며, 이 스탬프는 여권 형태의 특별한 스탬프 수첩에 찍을 수 있다. 이 스탬프 수첩은 자전거 도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인증 시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수첩에 있는 45개의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국토종주 자전거길 전 구간을 완주한 인증 스티커, 메달,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나는 운동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자전거 타는 것은 좋아한다. 세종시의 자전거 도로가 잘 관리되어 있는 것도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이유다. 나는 부분적으로는 자전거길을 몇 군데 여행했지만 아직 전국 종주는 하지 못했다. 따라서 자전거로 국토 종주하기는 강한 꿈으로 남아있다.
우리가 살다보면, 어려움이 많고 시간 소요가 클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경험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사람은 이러한 상황을 자주 경험하게 되고, 그래서 가끔씩은 긴장의 해소와 회복이 필요하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은 이러한 휴식에 적합한 선택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이 여행을 꼭 하고 싶고, 일상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저작권자 ⓒ 먼데이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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