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의 공식 후원을 받은 첫 번째 대회로, 총 38개국에서 남성팀 36팀과 여성팀 16팀이 참가해, 총 52개 팀이 독특한 방식의 ‘4인제 스트리트 축구’ 경기를 펼쳤다. 각 팀은 한 명의 골키퍼와 세 명의 필드 플레이어로 구성되며, 상대 팀이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 공격 구역에 한 명의 선수를 반드시 남겨야 한다는 특별 규칙이 적용되었다. 이 규칙은 득점 기회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남녀 결승전에서만 총 18골이 기록되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남녀 모두 멕시코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결승에서는 멕시코가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5-2로 역전승을 거뒀으며, 남자 결승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6-5로 아슬아슬하게 꺾으며 축구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 후 모든 팀은 함께 축하하며, 참가자 모두가 새로운 삶을 향한 여정에서 승자임을 인식했다. 폐막식에서는 부상당한 선수들을 돌본 의료 지원팀, 공정한 경기를 보장한 심판들, 그리고 대회 내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기리며 감사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홈리스 월드컵 재단의 의장인 멜 영(Mel Young)은 폐막식에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서 있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고 말하며 이 순간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행사는 한양대학교 LINC 3.0 프로젝트가 주관한 화려한 드론쇼로 마무리되었고,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를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다음 홈리스 월드컵이 오슬로에서 열릴 것임을 알렸다.
홈리스 월드컵은 홈리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넘어서, 홈리스, 위기 청소년, 난민, 장애인 등 다양한 소외계층 출신의 사람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선수는 평생 단 한 번만 참가할 수 있으며, 이는 대회의 변혁적이고 회복력 있는 목표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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