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란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야 할테지만, 우리가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할 부분은 ‘아픈 역사’와, ‘기억해야 하는 역사’인 것 같다.
특히 독도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는 독도에 대해 아주 일부분만 알고 있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역사를 전공한 나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대학 생활로 정신없이 바쁘던 중에 독립기념관에서 실시하는 예비교원독도답사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기쁜 마음에 단숨에 달려가 신청했고 운이 좋게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번 답사를 통해 내가 느낀 것은 바로,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였다. 답사 출발 전, 미리 받은 교육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학습하며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지만, 그것을 직접 울릉도와 독도 땅을 밞을 때 느꼈던 감정, 그 땅을 밟고 선 채로 들었던 교육과 견주기에는 부족한 것 같았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 있는 영토인 독도에 직접 나의 두 발을 딛고,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들으며, 나는 우리의 영토, 울릉도와 독도를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배움을 결코 잊지 않고 간직하여, 미래에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이런 마음을 간직한 채로, 현재 내가 프로그램을 통해 가르치고 있는 중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소중한 경험을 얻기도 하였다.
이번 독도 답사의 가장 특별한 점을 꼽으라면, 역사에 관심 많은 예비교원들이 모였다는 사실인 것 같다.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된 예비 교원들과 새벽까지 각종 역사, 문화재 이야기와 함께, 이번 답사에서 배운 내용과 앞으로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쳐 나가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 결과 우리는 내린 결론은 ‘현재 우리가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잃지 않도록, 기억하고, 가르치고, 퍼뜨려야 한다.’였다. 이렇듯 이번 답사를 통해 예비교원의 향후 목표와, 사명감을 상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 또한 너무나 좋았던 것 같다.
나는 한 나라가 가장 위험해질 때는 바로 국민들이 ‘역사를 잊었을 때’라고 생각한다. 독도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슴 한구석에 살아 숨 쉬어야 하는, 끊임없이 기억하고 떠올리고 지켜야 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영토이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다시금 독도에 대해 기억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람과 동시에, 소중한 경험과 함께 교직을 걸어 나갈 좋은 동료를 얻게 해주신 독립기념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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