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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타임스 100호 발간 기념 최민호 세종시장 인터뷰:먼데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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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타임스 100호 발간 기념 최민호 세종시장 인터뷰

연경한기자, 최은영기자 | 기사입력 2023/06/09 [15:49]

먼데이타임스 100호 발간 기념 최민호 세종시장 인터뷰

연경한기자, 최은영기자 | 입력 : 2023/06/09 [15:49]

  먼데이타임스 100호 발간 기념으로 최민호 세종시장과 인터뷰를 갖었다. 이 자리에는 세종국제고 공태균학생, 반곡고 이승연학생, 먼데이타임스 신인호대표가 함께 하였다. © 먼데이타임스 최은영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세종시의 발전이 매우 눈부시다. 지난 10년 전 인구 약 10만에 못 미치던 세종시는 현재 약 40만에 육박할 정도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또 47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6개의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 세종시의 외형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의 발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민선 4기 최민호 세종 지방정부의 출범 이래, 세종시는 미래전략도시로의 전향을 꿈꾸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아직 수많은 현안이 산재해 있지만 최민호 시장의 포부는 크다. 먼데이타임스는 발간 100호를 맞아 최민호 시장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Q1. 안녕하세요.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시장님의 학창시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학생 시절 많은 분들이 저에게 “앞으로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외교관 등 선망이 되는 직업을 가장 먼저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질문이 조금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권위, 지위, 명예 등에 관심을 한정하기에는 꿈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원했던 질문은 “너는 무엇을 하고 싶어?”였습니다. 한 번은 담임 선생님께도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잭 앤더슨 같은 명 칼럼니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저에게 잭 앤더슨은 사회를 바꾸는 글을 쓰던 멋진 기자였고, 저 또한 어린 나이에 사회를 한 번 바꾸고 싶다는 꿈을 갖게 만든 분이었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많이 좋아했지만, 제 학창 시절은 그런 순수한 로망 한 자락을 품고, 꿈에 부풀었던 그런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Q2. 좋아하는 가수는요? 최근 보신 영화 중 가장 감동받은 것이나, 감명 깊게 읽으셨던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저는 낫 킹 콜이라는 가수를 아주 좋아합니다. 목소리가 아름답고, 탁월하게 노래를 잘 부른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흑인이라는 어려운 배경을 딛고 성공적인 가수가 되었던, 위대한 역사를 실현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당시 미국의 인종 장벽은 매우 두터웠습니다. 그런 시기에 자신이 지닌 불굴의 의지로 가수로서의 위대한 여정을 성공시킨 낫 킹 콜은 저에게 지금도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틀즈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락 뮤직이라 하면 거친 반항미와 야성미를 주 무기로 했지만, 비틀즈는 부드러웠고, 가사 또한 매우 철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틀즈의 노래에서 정직함을 느꼈습니다. 엇박자가 없고, 자연스런 곡 전개로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가 많다는 것을 특징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비틀즈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아마도 요즘 제가 BTS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동양인이라는 한계를 딛고 세계 무대에서 최정상에 오른 BTS도 비슷한 이유로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반곡고 이승연,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국제고 공태균, 신인호먼데이타임스 대표. © 먼데이타임스 최은영기자




Q3.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지난 10년은 허허벌판에서 시작하여 국가 주도로 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외형을 만드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시는 특히 국가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됐는데, 그 결과 47개 중앙행정기관(중앙 23, 소속기관 24)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 국가행정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출범 10년간 인구는 10만에서 39만 명으로 증가했고, 예산은 3천억에서 올해 처음 2조 원을 넘는 등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또 향후 국회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근거가 마련되는 등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다만, 해가 갈수록 인구 증가폭이 둔화되는 등, 행정 기능만으로는 도시 자족기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증거가 드러나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의 세종시는 행정수도 그 이상의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전략수도’로 자리매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자유특구 등 이른바 ‘3특’ 정책과 함께, 우수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등 여건 조성에도 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 교통체계를 개편하여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한글문화수도·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의 삶 또한 풍요롭게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계기로 세종의 매력과 잠재력을 대외적으로도 알릴 것입니다. 

 

Q4. 2023년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시장님께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더욱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과 함께 ‘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이미 KT&G 등 21개사의 1조 1,558억원 투자가 약속되어 있고, 3,096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유치하여 세종시 전체를 도시정원화하고, 공중 · 지상 · 물빛 3대 요소를 특화하여 대한민국 1호 정원도시로 세계에 선보일 것입니다. 또 대평동 종합체육시설(폐막식, 육상경기 등으로 활용 예정)의 조속한 건립을 추진하고 조직위, 5生 선수촌 조성 등 대회 준비에 매진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대통령집무실, 세종의사당 건립과 예정된 대규모 국제행사 등을 고려할 때,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이 자명하기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할 것입니다. 또 차후 대전, 세종, 충북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과 KTX세종역 신설을 통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고, 광역시 최초로 시도하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등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버스노선 신설, 개편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나아가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상습정체 교차로 구조개선과 함께 교통신호체계 개선 또한 준비 중입니다. 세종의사당 건립 안건 또한 현재 국회규칙 제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으나, 연구용역과 정부예산 반영 등이 마무리된 만큼 정치권을 대상으로 적극 건의 중입니다. 

 

Q5.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 완성도 중요한 과제인데요. 대표적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작년 9월 발족한 「대통령 제2집무실 범정부 합동추진단」을 통하여 관련 부처 간 협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방안 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집무실의 기능 및 규모, 입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실시설계를 착수하면, 25년 2월 착공해서 27년 상반기 중 완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복청에서 올 상반기까지 대통령 제2집무실의 구체적 기능 ‧ 규모 및 입지 등이 담긴 건립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하반기에 세종동(S-1생활권)의 마스터플랜 국제설계공모에 착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4월 19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4월 25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또 김진표 국회의장이 11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전 등,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담은 국회규칙안을 올해 1월에 발의하였습니다. 비록 현재 국회운영위에 상정되어 운영개선소위에 회부되었음에도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나, 이미 여야 합치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국회규칙이 통과되도록 국회규칙 제정 촉구 1인 시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Q6. ’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충청권 4개 시도가 상생과 협력으로 ‘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한 만큼, 이 대회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경제효과 2.7조, 취업유발 1만 499명, 고용 7천 200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조직위원회 사무처 소재지를 세종시 어진동으로 확정하였으며, 대회 조직위원회를 5월 중 설립할 예정입니다. 세종시에서는 육상, 탁구, 수구 경기와 폐회식을 개최할 계획으로, 대평동에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현재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를 조기 완료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올해 하반기에 설계 · 시공 일괄(턴키) 발주 등 사업이 추진될 것입니다. 올해 제1회 추경안에 부지 매입비 등 300억 원을 반영하였으며,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27년 상반기에 완공하고자 합니다. 우리 시 차원에서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해 11월에 대회 준비 TF를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6개 분야의 44개 추진과제를 발굴하여 과제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추진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나아가 우리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 식당 등을 발굴하고 국제 경쟁력을 지닌 관광상품 및 기념품 개발을 모색할 뿐 아니라, 다양한 규모 및 형태의 숙박시설 확충, 간판 · 메뉴판 · 도로표지판의 외국어 병기 등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재정비를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향후 행정수도 세종을 정원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세계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올 상반기에 이미 박람회 기본구상 및 타당성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하고, 하반기에는 조직위 구성과 기본 및 실행계획 수립을 추진할 것입니다. 국제행사로 개최하는 만큼 해외국가 유치, 국제 홍보, 정부 설득 자료 확보 등을 위한 사전절차로 국제 인증을 추진할 것입니다 

 

Q7. 지난달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미국의 워싱턴 D·C와 보스턴을 다녀오셨는데, 세종시가 설계하는 세계적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 글로벌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말씀해 주세요.

지난 달 미국 방문은 세종시의 현안과 관련해 미래비전과 전략을 가다듬고, 세계 선진도시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해당 미국 방문의 주안점은 국제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와 도시브랜드 홍보, 최첨단 기술 도입 방안 마련 등 세 가지 지점에 있었습니다. 우선 스마트시티를 포함한 행정수도 건설과 글로벌 교통혁신 분야에 걸쳐 미국 워싱턴 D.C., 보스턴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워싱턴 D.C.가 가칭 ‘국제 신행정수도 포럼’을 공동 개최해 전 세계 행정수도 간 도시문제를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바우저 시장도 워싱턴 D.C.를 건립한 풍부한 경험을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과 함께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도시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 MIT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스티븐스 캐슬린 한미경제연구소장과의 간담회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스티븐스 캐슬린 한미경제연구소장과는 세종시가 추진 중인 한글문화단지와 관련해 콩고디아 랭귀지 빌리지와 협업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로봇과 양자컴퓨터 등 최첨단 기술 도입과 관련된 인재 양성을 위해 세계적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하였으며, 스미스소니언과 문화예술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Q8. 세종시가 명실공히 한글문화도시답게 전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한글 축제를 벌일 수 있는 국제 청소년 한글 축제를 추진할 용의는 없으신지요? 현재 추진중인 세종시 청소년 활동 지원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한글과 한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대왕의 묘호로 명명된 세종시를 그 명칭에 걸맞게 한글문화수도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특히 한류문화 거점 시설로 ‘한글문화단지’를 건립하여, 교육 및 연구, 창작, 유통, 체험, 공연, 숙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서 한글과 한류 문화가 집적화된 시설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육․ 연구시설, 한글문화 체험시설, 예술창작시설, 한류 문화 전시·판매장, 한옥호텔 및 외국 귀빈을 위한 영빈관, 한류식당 등 다양한 시설로 구상 중입니다. 대규모 재정사업인 만큼 국비 확보 및 민간 자본 유치 등 중장기적으로 재원을 마련하여 국가정책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글문화단지가 조성되면, 한글 교육, 한류, 전통문화 전시 및 체험, 국제 컨퍼런스는 물론, 국제 한글축제 추진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현재 세종시는 청소년의 정확한 한글사용 장려를 위해 올해 한글날부터 매년 ‘청소년 맞춤법 경연대회’를 준비 중입니다. 이 행사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행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므로, 청소년은 물론, 전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Q9. 21세기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세계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할지요? 끝으로 해 주실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문화 교류가 확대되고 다문화 사회로 점차 각 국의 풍토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 시대에 발 맞추어 올바른 세계시민 의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앞으로의 젊은이들이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동일한 평등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사람은 결국 사람이더라’ 정도의 세계시민주의라 말해두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제 생각에 이 세상의 모든 차별과 우열관계는 결국 ‘너와 내가 다르다’라는 차이를 찾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인종이 다르고, 실력과 능력이 다르고 등등 많은 차이점을 통해 우리는 차별점을 찾고 우열관계를 논합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가 결코 다르지 않고,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훌륭한 세계시민으로서 살 수 있다’라는 그런 의식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 곁에 숨쉬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따뜻한 환경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최민호시장. 앞으로 학생과의 소통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먼데이타임스 최은영기자




Q10. 시장님께서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에게 꼭 추천해 줄 도서가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제가 저의 손주들을 위해 지은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제목은 ‘어른이 되어서도 너는 내 딸이니까’입니다. 제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바로 세대 간의 대화 단절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현재 같은 공간 안에 살면서도 많은 대화를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세대 간 갈등이 심하고, 서로에 대한 미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는 어찌 보면 소재나 화제의 차이가 있고 서로 간의 관심사가 상이하기 때문에 일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 간에도 대화가 단절된다면 이 나라에 과연 희망이 있겠습니까? 때문에 우리는 더욱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른이 되어서도 너는 내 딸이니까’라는 저의 동화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재미와 교훈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어린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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