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쟁부문 단편영화상은 김은영 감독의 '밝은 소리 A (Bright Sound A)'가 수상하였고, 한국경쟁부분 장편영화상은 김태희 감독의 '루킹 퍼(Looking Four)'에 수여되었는데, 이 작품은 작년에 제천영화음악제의 제작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영화제 대상은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는데, 미국의 리사 코르테스 감독이 제작한 국제경쟁부문의 다큐멘터리 영화, '리틀 리차드 아이 엠 에브리씽 (Little Richard: I Am Everything)'에 돌아갔다.
한편 국제경쟁부문에서는 '오늘의 댄싱 퀸(Dancing Queen from Today) ', 한국 경쟁부문 장평영화에서는 '노크(Knock)', 한국 경쟁부문 단편영화에서는 '얼리 데쓰 프로젝트(Early Death Project)'가 심사위원들로부터 특별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제천국제영화제 위원장인 김창규 제천시장은, 내년 20주년 기념 행사는 더욱 성숙한 국제음악과 영화 행사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장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은 개막영화였던 '뮤직 샤펠(Music Chapelle)'을 비롯하여 다양한 영화, 음악 프로그램 및 행사들을 언급하며, 이번 영화제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 폐막식에서는, 제천에서 활동 중인 색소폰 연주자 박동준과 8인조 밴드가 사전 공연을 선보였다. 폐막 공연은 아코디언 연주자 제희가 영화 사운드트랙을 재구상하여 재즈로 편곡한 곡을, 재즈 피아니스트 김대규와 협연하여, 아코디언과 피아노 듀오로 진행하였다. 광복절 기념 행사로, 역사적으로 주목받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해에 초점을 맞춘 음악 영화 '히어로(Hero)'가 상영되었다. 이번 국제영화제 7일간의 행사는, 8월 16일 오후 2시 30분에 제천 문화센터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츠' 무료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다 카포(Da Capo, 처음으로 돌아가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0년 전부터 29개 국가에서 온 104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한 여름밤(One Summer Night)'과 같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그리고 야시장과 캠핑장 시설 등에서의 부대 활동도 함께 진행되었다.
무더운 더위와 폭우로 인한 어려운 날씨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에서 참석한 관객들은 기쁨과 아쉬움의 순간들을 경험하였다. 원래 10일에 청풍랜드 야외 무대에서 예정되었던 개막식이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천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이처럼 행사가 실내로 변경되는 바람에 행사 분위기도 그렇고, 참여관객수도 예상하지 못했던 호우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날씨 변화에 따른 빠른 대응력 및 야외 공연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영화제 일정을 조정하는 문제도 고려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먼데이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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