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75.6%가 ‘개’를 기르고 있었고, ‘고양이’ 27.7%, ‘물고기’ 7.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약 15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에서 20대의 양육비는 월평균 약 21만 원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고, 1인 가구는 17만 원으로 2명 이상 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전년 대비 약 3만 원 증가(’21년 약 12만 원)하였다.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에 대해 물어본 결과, 동물병원(71.8%), 미용업체(51.3%), 동물 놀이터(28.3%)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에 대해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 40.3%, ‘펫숍에서 구입함’ 21.9%,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 1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22.1%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물건 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가 28.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6.0%), ‘이사·취업 등 여건이 변화’(17.1%) 순으로 나타났다.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국민 의식조사 결과를 동물 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 의식 정도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부터는 기존의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를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로 개편하고, 동물보호를 포괄하는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펫코노미(Pet+Economy)’ 시대이다. 펫코노미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생산 및 산업, 소비활동을 의미하는데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 원(62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농촌경제연구원에 의하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반려동물들을 위한 레스토랑, 호텔, 유치원은 물론 유모차 아닌 ‘개모차’가 출시되고 있으며, 부산의 한 사찰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 시장은 엄청나게 급성장 중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비 부담 경감 대책, 복지제도 재정비는 국가 차원의 다양한 대책이 시급한 시기이다. <저작권자 ⓒ 먼데이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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