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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

신인호 | 기사입력 2024/02/20 [13:47]

한국,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

신인호 | 입력 : 2024/02/20 [13:47]



외교부는 쿠바와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중동의 친북 국가인 시리아 한 곳만 남게 됐다.

 

한편 북한은 공산국가인 쿠바와 1960년 수교를 맺은 이후 반미(反美)를 기치로 외교적 현안마다 한 목소리를 내면서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왔다. 31년간 쿠바를 통치한 피델 카스트로가 1986년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양국은 미수교 상태에서도 문화·관광 등 비(非)정치 분야에서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 5년(2014~2019년) 동안 쿠바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50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3배가 됐다. 재작년 기준 양국 교역액은 2600만달러(약 355억원)에 불과했지만 앞으로 늘어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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